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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분석 - PowerShares DB Commodity Tracking ETF (DBC)상장지수펀드,채권 (ETF,ETN) 2018. 5. 14. 20:20
원자재 가격 중장기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다.
숨겨진 시장리스크가 좀 더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지만 그 외 리스크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원자재 자산군이 필요할 때 하나 사두면 편하다. (연 0.85% 로 개인 원자재 관리자를 선임했다고 생각하자)
개요
본 펀드는 PowerShare ETF 중 원자재 가격추이를 추종하는 ETF (Exchange Traded Fund) 로 운용은 거래소에 상장된 원자재 선물 (Futures) 과 미국채로 하고 있다. AUM (운용자산규모) 은 30억달러 수준이고 일평균 거래량은 4천만달러 정도 된다. 운용보수는 0.85%/연간 이다. 분배금은 2008년이후 지급되지 않는다.
2000년대 원자재 수퍼사이클이 끝나고 난 직후인 2009~2010 년기간과 2015~2017년은 원자재 최악의 해 였었다. 특히 2016년에는 저점을 낮추며 원자재 관련시장을 떡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2017년 중순부터 국제 유가가 상승폭을 키우며 추세적인 강세를 띄고, 그 여파로 다른 원자재들 가격도 동시 상승하고 있다. 몇가지 금속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같이 상승하고 있다. 위그림을 보면 금융위기 이후 전체적인 원자재 시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상승세를 가지게 되었는지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딱히 추세적인 상승세가 시작된거같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는 꽤 인상적이다.
당 펀드는 이름 그대로 원자재 등의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다. 본 펀드는 원유, 등유, 휘발유, 가스, 금, 은 , 동, 옥수수, 밀, 대두, 등등의 원자재 관련 펀드의 롱포지션 (매수포지션) 을 계속 보유하며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주요 보유자산은 아래와 같다. 운용보수는 0.86% 로 낮지는 않다. 선물가지고 계속 롤오버해야하므로 사실 손이 많이 가는 펀드이다. 당 펀드의 실적추이는 위 차트와 같다.
이러나 저러나 해도 석유의 비중이 제일 높다.
운용은 대개 중장기 선물로 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제일 편하다. 원자재들을 다 현물로 사서 어디 창고에 갖다 둘 수는 없는 거잖나. 게다가 원자재를 썩히자니 아깝고, 그걸 리스하자니 펀드가 할 비즈니스가 아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원자재 펀드들은 다 선물로 운용한다.
콘탱고일경우에는 근월물을 사고, 백워데이션인경우에는 원월물을 사고 하면서 리턴을 최대화 할 수 있다. 다만 대개는 네거티브 캐리 (시간이 지나기만해도 돈을 조금씩 까먹는 상태) 가 될 가능성이 높다.리스크
1. 유동성리스크
AUM (Asset Under Management, 운용자산규모) 가 30억달러정도 (3조가량) 이고 일평균 거래량이 4천만달러 (400억원) 정도 되므로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 펀드 자체도 미국채와 원자재 선물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2. 신용리스크
선물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선물관련 신용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현금분도 미국채로 운용하고 있으니 실질적인 신용리스크는 없다고 보면 된다.
3. 시장리스크
시장리스크는 크다. 분산되긴 했지만 모든 원자재 시장에 노출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원자재들은 같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자재 펀드는 단기 노이즈 필터링 외에는 분산효과가 그다지 없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물론 몰빵보다는 낫지만. 연간 변동성 (표준편차) 는 14~19% 정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다. 주식과 별다를 바 없다.
다음으로 꽤 중요한 리스크인데, 당 펀드는 선물의 롤오버 (만기가 되는 선물을 다음 또는 다다음 만기 선물로 교체하는 것) 할 경우 손실 또는 이익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물과 선물이 백워데이션 ( 현물가격 > 선물가격) 일 경우에는 시간이가면서 추가적인 이익이 나지만, 그 반대의 콘탱고 (선물가격 > 현물가격) 인 경우에는 시간이 가면서 계속 손실이 나게 되어있다. 일반적인 경우에 선물시장은 콘탱고인 경우가 더 많으니 당 펀드도 어느정도 네거티브 캐리를 감수해야 한다. 이말인즉슨 원자재가격이 오르는만큼 당 펀드의 가격이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는경우 당 펀드의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고.
마지막으로 달러 외 자금으로 투자시에는 당연히 외환리스크가 있다. 대개의 원자재 선물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에 대비한 일정규모의 환헤지가 필요할 수 있다.
4. 정치리스크
각 원자재들은 주 생산국들의 정치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각 원자재들의 주 생산지가 분산되어있으므로 정치리스크보다는 원자재 사이클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 정치리스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다만 세계 최대 원자재수입국인 중국의 정치적 사건에는 영향을 받지만, 그 또한 개별 원자재에서 보다는 훨씬 제한적이다.
결론
물가상승률을 헤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산군중 일부를 원자재로 편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원자재 종류가 너무 많다. 그리고 대부분 실물을 보유할 수 없으니 선물로 보유해야 한다. 이게 말이 쉽지 매달 롤오버해줘야 하고, 매일 마진 정산해야하는 초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냥 85bp 주고 남한테 맡기는게 낫다. 그 많은 원자재들을 다 관리할 수는 없지 않나. 당 펀드 하나로 원자재에 대한 자산군을 추가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원자재 투자는 레버리지 상품들도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 자체가 큰 편이라 굳이 레버리지까지 일으키지 않아도 충분한 수익력 (또는 손실력) 이 있다. 따라서 당 펀드같이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는 펀드가 편안해 보인다.
잡담
본 펀드 외에도 DBA (농산물), DBB (비철금속) , DBP (귀금속) , DBE (에너지) 등등의 원자재 섹터펀드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더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원자재시장은 웬만하면 자산군으로만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원자재 시장 개별적으로 들어가서 좋은 꼴 난 적 별로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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