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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분석 - Xtrackers MSCI Europe Hedged Equity ETF (DBEU)상장지수펀드,채권 (ETF,ETN) 2018. 5. 18. 19:00
유럽 MSCI 지수를 추종하되 달러로 헤지된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다
달러화로 헤지를 해두기 때문에 뭔가 큰 사건이 났을 때 달러화의 충격흡수기능이 작동할 수 있다. (미국에 큰 사건이 나면 충격이 두배가 된다)
유럽주식에 분산투자 및 달러 자산의 확보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개요
본 펀드는 MSCI Europe US Dollar Hedged Index 를 벤치마크로 하는 유럽 주식형 펀드로서,Hedged 의 의미는, 각 주식의 해당통화들의 움직임을 헤지 해놓았다는 이야기다. Xtracker 는 도이체방크 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이다.
이게 뭔소리여? 음 본 펀드는 유럽 주식들에 투자하다보니, 유럽 각국의 주식들을 포함하고 있게 된다. 따라서 각국의 주식 움직임 외에도 각국 통화의 달러대비 환율에 의해서도 자산가치가 변동되는 것이다. 달러로 투자해놨으니 운용결과가 달러로 보여야 편할 것 아닌가. 그래서 등장한 것이다 달러로 환산한 유럽 주식들의 인덱스. 그리고 그 인덱스와 헤징방법을 사용해서 본 펀드가 운용되어지고 있다.
최근 수익률은 어떤가? 아래 그림을 보자
(출처 : Deutsche Bank AG)
최근 유럽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승세이기도 하고, 유럽 금리가 원체 낮다보니 유로달러 환헤지 후 롤오버를 스왑으로 하게 되는 데, 유로가 프리미엄 통화다보니 (유로화가 달러보다 금리가 낮다는 이야기) 매번 롤오버 시에 달러화를 더 싸게 사게 된다. 롤오버 할 때마다 약간의 환차익이 생긴다는 이야기로 생각하면 된다. 이 펀드의 주요 보유주식들은 다음과 같다. (출처 : Deutche Bank AG)
보다시피 여러 국가의 대표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CH 는 스위스, GB 는 영국, FR 은 프랑스 등) 따라서 통화 헤지를 USDCHF, EURUSD, GBPUSD 등으로 해놓아야 한다. 다음 표가 당 펀드가 가지고 있는 선물환 계약이다
표에서 보면 Long Currency (매수통화) 가 전부 USD 인 것을 알 수 있다. 저 표에서 보면 매월 14일정도에 1개월짜리 선물환 롤오버 (스왑) 계약을 은행과 하게 된다. 상기된 유럽 통화들의 금리는 전부 미국보다 낮기 때문에, 매월 롤오버 하면서 약간의 환차익을 얻게 된다. 그것이 본 펀드의 장점중 하나이지만, 주식변동성에 비하면 별건 아니다. 그래도 매달 조금씩 까먹는것보단 낫지 않나. 우리나라 모 펀드처럼 양싸대기 맞는것보다야 백배 낫다.
여러모로 본 펀드에 달러로 투자하는 것은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인 유럽주가 리스크야 어쩔 수 없다 해도, 나머지 부분의 리스크 프로파일이 상당히 투자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탁까놓고 유럽이 쫄딱 망해도 본 펀드는 매우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이 쫄딱 망할 경우 (이런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에는 환차손은 물론이고 미국의 영향으로 유럽증시도 폭락할 것이므로 양 싸대기를 맞는 경우가 될 것이다.
리스크
1. 유동성리스크
본 펀드는 16억 달러정도의 순자산과 일평균 1700만달러 정도의 거래량을 가지는 관계로 유동성 리스크는 그다지 크지는 않다.
2. 신용리스크
주식에 대부분 투자되고 환헤지 계약은 은행들과 체결하므로, 신용리스크는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시장리스크
주식펀드인 관계로 시장리스크가 가장 큰데, 이중에 통화위험은 환헤지 (1개월 선물환으로 매달 해당 통화 주식 잔고만큼 헤지) 하기 때문에 달러로만 보유할 투자자인 경우에 환리스크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환리스크를 콴토스왑같이 계속 변하는 주식잔고에 맞춰 헤지가 가능한 파생상품으로 헤지 하지는 않기 때문에, 월초 환율 익스포져는 정확해도 월중 주식 가격들이 변하게되면 환헤지량이 과다하거나 (오버헤지) 아니면 부족하게 (언더헤지) 되는 경우가 많다.
월간 주가 변동성이 일정하다면 상대적으로 괜찮으나, 서브프라임이나 그리스사태 때 와 같이 주식가치가 크게 변할 때에는 환율도 크게 요동치게 되므로 오버헤지나 언더헤지 된 부분이 상당한 리스크로 다가온다. 다만 달러로 헤지되어있고, 달러가 보통 안전통화의 역할을 하므로 그러한 위기상황에서는 달러 헤지가 주식 손실의 상당부분을 만회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달러로 헤지해놨을 때 이야기이다. 따라서 본 펀드의 헤지부분은 나쁘지 않다.
반대로 원화등의 위험통화 (엔 등의 안전통화가 아닌) 로 헤지를 해 두면,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원화가치 하락 + 주식가치 하락의 이연타를 맞아 사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사망사건이다.
본 펀드의 주요한 시장리스크는 사실 당연히 기초자산들인 주식들의 가격변동위험이다. 하지만 너무 뻔한 것이고 본 펀드의 편입자산은 약 200가지, 본 펀드의 벤치마크 인덱스는 약 400종목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서 딱히 개별 시장리스크는 의미가 없고, 전체적인 지수에 대한 시장리스크가 있을 뿐이다.
결론
본 펀드는 말만 유럽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지, 사실상 미국이 얼마나 잘나가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진정한 달러투자라고 볼 수 있다. 나쁘지 않아 보인다.
잡담
아래는 증권/지수 티커로, 참고할 사람만 참고하면 될 듯 하다.
CUSIP 233051853
ISIN US2330518539
Bloomberg Index Ticker : M0EUH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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