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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현대통신, HYUNDAI TELECOMMUNICATION CO., LTD., 039010.KQ기업주식분석 2018. 5. 16. 07:00
당사의 기업가치는 언뜻보면 굉장히 훌륭하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경영 자체는 공격적이거나 새롭다거나 하지 않으나 최근 건설경기 호황으로 인해 실적이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능력보다는 디자인쪽에 더 치우쳐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알고가자
현대통신 (이하 '당사') 은 홈 네트워크, 홈 오토메이션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원래는 하이닉스 반도체 계열이었다가 1998년 분리되었다. 당사의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27.5% 정도로 1위이다. 주력브랜드는 IMAZU 라고 위 사진같은 월패널및 주변기기를 만든다. 당사 매출액이 대략 1200억이니 국내 시장규모는 4500억원규모라고 계산해 볼 수 있겠다. 무지하게 큰 시장은 아니다. 뭐 요새 아파트나 주택 벽에 붙여놓고 관리실이나 현관문 열어주는 패드를 월패드라고 하고, 그 기능은 아래 있다. 뭐 우리 일상에 너무 가까워서, 저런걸 다 하나 싶긴 하겠지만. 다 한다.
(출처 : 현대통신 홈페이지)
저래서 IoT 산업 수혜주라고 떠들어대는 것인데, 뭐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것 같다. 위 그림의 기능이 홈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능인데, 사실 홈 오토메이션이라는 것도 별 차이가 없다. 여튼 당사의 최대매출은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당사는 IoT 적용시에 가장 쉽게 적용가능한 제품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포지션이긴 한데, IoT 라는게 결국 통신문제라서, 다른 기업들의 통신방식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나 변환작업을 중간에서 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IoT 통신프로토콜이 표준화가 된다면 당사의 성장 가능성도 약간 늘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 상태에서 IoT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위 구성도에에서 알 수 있듯이, 당사는 사실상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단한 연구실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사업에는 굉장한 리스크가 하나 있는데, 스마트폰이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집에 WIFI 만 되면 개인적으로도 구축 가능하다. 통신프로토콜이야 더 단순한것들도 많고, 일단 접속만 되면 내부 카메라나 센서들에 대한 모든 제어도 현시점에도 가능한 것이다. 당사의 시스템도 비슷한 시스템일 뿐이다.
탁까놓고 라즈베리 파이 단말기 하나만 랜포트에 붙여두면, 전세계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집안 대부분의 기기에 접속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싸게.
임원진 및 주요주주
당사는 현대전자 사업부로 시작한 회사이고, 1998년에 분사했는데 이 때 이내흔 전 대표이사 (1936년생, 전 현대건설 사장) 가 현대건설 대표에서 권고사직 당하고 낙하산으로 부임했다. 그 뒤에 뭐 지분도 인수하고 하면서 요리조리 회사를 키워온 것이다. 건설사 대표였다보니, 처음에는 거지같은 하청업체로 와서 짜증났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건설업 경험 덕에 당사를 국내 1위 업체로 키울 수 있었다. 뭐 게다가 오너까지 되었으니, 인생의 일은 알수가 없다. 이내흔대표는 아래처럼 생겼다.
(출처 : 전자신문)
나이가 너무 많다보니 2012 년정도에 아들 이건구씨 (1976년생) 에게 경영승계를 한 상태다. 이건구씨는 산업은행 다니다가 2010년경에 가족회사에 들어와 이거저거 하고 2012년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스탠퍼드에서 MBA 를 했다고 한다. 당사의 실적과 수익성이 2014년부터 매우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건설경기 호황기와 겹쳐서 이게 경영능력 때문인지 단순히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은 성장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해외파 MBA 2~3세들은 신규사업이니 뭐니 하면서 주접만 떨고 결국 회사돈만 까먹는데 비해서, 당사 대표이사인 이건구씨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건구 대표다.
(출처 : 이데일리)
재무사항
부채비율은 65% 정도로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딱히 뻘짓을 하고 있지는 않고, 금융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그대로 순익이 되는 구조이다. 오히려 보유 금융자산에 의해 영업이익보다 순익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가치메모
당사는 꽤 돈을 잘 번다. 2014년부터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황이었고, 아직 실적은 상승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성은 상당히 낮고, PER 도 연중 6~8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PBR 이 1.8 정도인데, 2018년 보수적예측치로는 현 주가 유지시 PE 는 5~6 정도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크게 비싸지는 않지만 분양시장과 실적이 함께 간다고 보면 된다.
영업이익 대비 시총은 대략 6 정도, 총자산이익률도 15%, ROE 도 25% , 숫자로 보면 당사는 그냥 사야되는 것이 맞다. 배당도 1.6~2 % 정도 하는 편이다. 중장기적인 투자가 목적이면 사는게 맞다. 너무 깔끔하다보니 오히려 찜찜할 정도. 다만 매출이 작다. 총자산회전율이 1.2 정도라서 높지 않고, 따라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기 쉽지 않다. 꾸준하게 크는게 일반적으로는 더 낫긴 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박 같은거 별로 없다.
기술적분석 코멘트
다음 그림을 보자 (위 : 주봉, 아래 : 월봉)
꾸준한 편인데, 전고점 돌파후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에서 다시 상승할 여력이 있어보이기는 한다. 여튼 과매수상태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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