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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엔케이, NK Co., Ltd. , 085310.KS - 2/3기업주식분석 2018. 5. 15. 07:00
박윤소 회장 (1941년생) 이 지배주주이다. 박윤소회장은 8%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 차남 박제연씨 (1984년생) 는 1.02% 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 2017년말에는 당사에 대한 지분이 전혀 없다. 2017년도에 다 장내매도해버렸다. 거의 역사상 저점에 매도를 해버렸는데 뭐하는 건지 원. 박윤소 회장도 2017년중 2% 정도의 지분감소가 있었는데, 왜 이런걸까. 갖다 판것도 아니고, 뭐 지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게, 당사의 주요주주 중 엔케이텍 주식회사가 당사의 지분중 9.49%를 보유하고 있고, 엔케이텍 지분의 95.76%가 박윤소 회장에게 있다.
뭐 전형적인 상호출자에 의한 기업집단 지배 형태를 띄고 있는데, 원체 오래된 기업이라 그러려니 한다. 엔케이 주식의 5.83%는 더세이프티 주식회사에게 있는데, 이 또한 자회사이고, 이엔케이 주식회사도 있다. 뭔놈의 상호출자를 이렇게 지저분하게 해놨는지. 여튼 자회사지분이 17.7% 정도 되고 회장의 지분이 8%이므로, 총 25.7% 의 지분을 가지고 전체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더세이프티도 회장이 54.67% 로 지배하고 있고. 이엔케이는 엔케이텍이 지분 33.5%, 회장이 1%, 더세이프티가 17.22%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회장의 것이다. 지저분하기도 하다. 박윤소 회장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부산의 유지다. 무성아 우리가 남이가~. 남이아니다. 사돈에다가 대학교선후배다.
박윤소 회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개발부에서 7년 근무하고 선박소화장비 국산화가능성을 느끼고 창업했다. 그래서 국산화에 성공했고 선박소방쪽으로는 세계에서 짱먹는댄다. 그리고 평형수장치도 일찍부터 준비했다.
박윤소회장 장남 박제완씨는 2011년에 정치인 김무성의 장녀 김현진씨 (1981년생) 와 결혼했다. 박제완씨는 엔케이 대주주중 하나인 더세이프티 지분의 43.85%를 가지고 있고 대표이사이다, 더 세이프티는 김무성친인척 회사인 것이다. 지분구조가 박윤소회장과 박제완대표이사 2인이 100% 소유하고 있고, 당사에대한 지배력도 있는 바, 실질적으로 더 세이프티가 지주회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겉으로는 엔케이가 아래 그림처럼 모두를 지배하고 있는 듯이 보여도, 실제로 권력의 핵심은 더세이프티 주식회사인 것이다.
박윤소회장이 더세이프티 지분을 7%만 박제완대표이사에게 상속해도, 전체 그룹은 박제완대표에게 넘어가게 되어있다. 더세이프티는 비상장회사이고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상속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2세경영이 시작되긴 했지만.
위 그림의 오른쪽 중간에 더세이프티 (구 '깨스코') 가 있다. 지배구조 참으로 희안하다. 순환출자를 없애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보인다. 고육지책으로 더세이프티를 골라서 지배구조를 물려준 것으로 보인다. 회장은 41년생으로 올해 78세이다. 따라서 몇년전부터 후계작업을 계속해 왔는데, 2015년부터 계속 당사의 주식등을 장외매도해왔다. 2015년초 16.8%던 당사지분율은 2017년말 8%로 줄었던 것이다. 근데 뭐 주가는 2015년중에 고점 (7220원) 찍고 2016년부터는 폭락해 2017년중에는 101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야 반등한 것을 생각하면, 무지하게 잘 판것같기도 하고. 현금화 한 돈을 어따 썼는지는 모르지만, 2016년도에 더세이프티에 대한 전환상환우선주를 회장이 보유하다가 전환하지 않고 상환받아서 회장의 지분은 66.6% 에서 54.67% 로 줄고, 박제완대표의 지분율은 32.3% 에서 43.8% 로 증가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경우에 대주주는 주식으로 전환 하는게 정상 아닌가? 돈을 까먹는 회사도 아니고 말이지.
이 더 세이프티라는 회사는 박윤소회장의 개인회사에 가까운 "깨스코" 였었는데 , 가스 운송 및 설비 교육 등 엔케이 사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 및 판매업등을 하는 회사다. 2013년경에 이엔케이의 지분을 16.53% 취득한다. 이엔케이는 이전까지는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아 적자였던 회사였는데, 2013년도에 깨스코 (현 더세이프티) 에 지분이 넘어간 이후 흑자전환한다. 신의한수라고 할수있다. 물론 비아냥이다. 게다가 당 그룹은 명목상으로는 엔케이텍이 가지고있는 지분이 가장 많은데, 전에 이야기했다시피 엔케이텍는 회장의 개인회사이다. 엔케이는 2013년당시 이엔케이 지분을 15.13% 정도 엔케이텍에도 매도했다. 이엔케이의 어려운시절은 일반 주주들이 함께하고, 좋은시절은 오너일가와 함께 한 것이다. 내가 이래서 지분구조 복잡한 회사가 싫다. 대주주 장난질이 너무 많은데, 잘 들여다보지 않으면 일반주주는 자기도모르게 피보는경우가 많다. 위와같은 기업이벤트야 공시대상이니 알 수 있다쳐도 (알기만하지 뭐 어떻게 대응할 방법은 없다) , 그외 수의계약이나 매출등은 어떻게 찾아낼 방법도 마땅찮다. 우리나라는 그룹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너무 심하게 보호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주식을 아예 쳐다도 안보는 사람들도 꽤 있다. 투명하지 않은 기업생태계가 좀 많이 바뀌어야 한다.
차남 박제연씨는 엔케이BMS 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해당 회사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당사의 차기 주력사업이다. 다만 2017년도에 당기손실 50억정도가 생겼고 엔케이가 회사를 2018년에 합병해버렸다. 어차피 엔케이가 지분 100퍼센트를 가지고 있는 회사여서 그냥 돈안들이고 합병은 해버렸는데, 웃기는건 2017년 2월에 엔케이에서 물적분할로 신설한 회사였다는 것이다. 물적분할했다가 1년만에 다시 합치는 웃기는 꼴이 일어난 것인데, 지배주주일가가 뭔생각으로 이러는지는 뻔하다. 이익날때는 비상장으로 두고, 손실나면 주주들에게 전가하기 쉬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엔케이는 당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일종의 일반투자자한테 삥뜯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NK ATM 이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물론 합리적 의심이다. 그런데 대주주일가의 지분 매매를 볼 때, 의도와는 다르게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올것같은 느낌은 뭘까. 알수없는 세상이다.
당사의 회장은 우리나라의 조선방재산업의 선구자로서는 당연히 그 업적을 인정받아야겠지만, 기업지배나 자회사간 의뭉스러운 이런 거래들에 대해서는 딱히 퀘스천마크이다. 뒷공작이 너무 많다. 여튼 여러가지 말이 많이 나와서인지 깨스코는 2016년에 더세이프티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승복 (가신같은사람) / 박윤소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제완 단독대표로 2017년에 변경한다. 2세경영 시작이다. 회장이 나이가 너무 많으니 당연하다.
당사의 대표이사는 천남주씨로 1970년생이고, 엔케이에서 20년을 근무했다. 그냥 첫직장이 엔케이고 직원부터 시작해서 사장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배회사인데 대주주일가가 회장 (그냥 사내이사) 외에는 아무런 임원자격을 달고 있지 않다는 것은, 당사가 지배회사가 아니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엔케이그룹금고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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