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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웅진씽크빅, WOONGJIN THINKBIG CO., LTD. , 095720.KS기업주식분석 2018. 6. 13. 06:00
세줄요약
기존 방문판매/방문교육에서 북클럽으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중이다
재무상태도 나쁘지 않고 수익구조도 괜찮은 편이지만 시장 자체의 크기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
밸류에이션은 나쁘지 않다.
이건 알고가자
웅진씽크빅 (이하 '동사') 은 출판 및 교육서비스 사업을 하는 회사다. 출판쪽이 꽤 큰데, 이는 동사가 원래 웅진출판이었고 웅진씽크빅은 그냥 출판사의 학습지부문이었기 때문이다. 구몬선생님같이 방문해서 학습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고, 독서관리서비스 (미래교육사업본부) 및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주된 사업은 학습관리서비스다. 그냥 뭐 학습지 주고 가끔 선생님 방문해서 학습도와주고 하는 뭐 다들 아는 빨간펜선생님 같은 사업이다. 이 사업이 동사 매출의 67% 정도를 차지하고, 독서관리서비스가 27%, 그리고 영어교육이 2~3% 정도 차지한다.
학습관리서비스
뭐 웅진북클럽중에 학습세션인데, 삼성태블릿 (S태블릿) 을 이용해서 아래와같이 학습 컨텐츠를 판매하는 것이다. 그외에 방문관리형 학습지 (뭐 선생님이 가끔 집에와서 가르쳐주는) , 또는 어디 장소를 정해놓고 학원처럼 애들 학습시키는 서비스 등이 있다. 이중에 동사의 주력은 웅진북클럽이다.
뭐 태블릿으로 공부하는 것인데, 유치원생이후 컨텐츠가 괜찮다고 한다. 경쟁상품으로는 교원의 스마트빨간펜이 있는데, 스마트빨간펜은 기존학습지의 보조적 성격이라면, 동사의 북클럽은 그냥 하나의 완결된 컨텐츠이다. 학습은 종이와 펜으로 해야된다는 생각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뭐 아무리 아직 종이책으로 읽는게 더 좋아 라고 해도, 전자책으로 가는 대세는 뭐 돌릴수가 없듯이 말이다.
독서관리서비스
핵심사업은 전집류 방문판매인데, 이것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게 웅진북클럽이다. 웅진북클럽은 2년정도 약정에 월회비 4~12만원정도를 내고 책을 사는 형태인데, 이 북클럽도 어차피 방문판매해서 파는 것이다. 하지만 원가가 기존 전집류판매에 비해 엄청 줄어, 수익성은 커지고 있다. 기승전북클럽.
기타사업
출판업이다 그냥. 뭐 베스트셀링 책들이 좀 있기는 한데, 그냥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별로 매출이나 이익이도움되는 사업이 아니다. 자회사를 통해 영어학습컨텐츠도 제공하기는 하는데, 아직 동사의 전체 사업에 비해서는 미미한 규모이다 (2%정도)
임원진 및 주요주주
임원진은 뭐 설립자 윤석금회장 (아래 사진). 극동건설 인수했다가 그룹 박살나고 다시 재건한 사람이다. 원래 백과사전세일즈맨이었는데, 원체 잘 해서 뭐 겸사겸사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차렸는데, 그 회사가 동사의 모태가 된다. 원체 세일즈에 강한 사람이라서 정수기 방문판매, 렌탈시장에서 대성했는데, 그 결과가 웅진코웨이였지만 극동건설덕분에 MBK 에 매각되었다. 지금은 사명이 코웨이로 바뀌었는데, 뭐 시총이 7조정도다. PE 20, PB 6.8, PSR 2.8 정도의 무시무시한 밸류에이션! 그러나 ROA 가 16% 에 가깝고! 뭔말이냐면 회사 자산 별로 없고, 그냥 판매사원 열라 굴려서 커미션 받아먹는 사업구조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배당성향도 60~90% 인 것이고. 물론 MBK 가 들인돈 빨리 빼먹어야 하니까 고배당기조를 유지하는 것이긴 하지만. 여튼 극동건설때문에 아랫분이 꽤 잔머리굴려가면서 살리려고 했던 코웨이가 법원명령으로 매각되었다. 대략 2012~2013년도 일인데, 이 당시에 윤석금회장의 잔머리는 여럿 빡치게 만들었던 것 같다. 판다고 했다가 법정관리 시켜버리고, 그러다 역풍맞아서 강제로 매각당하고.
2017년말에 그래서 윤석금회장이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겠다고 인수의사를 마구 타진했는데, 7조짜리를 어떻게 사겠나. 돈이 없는거 뻔히 아는데. 그래서 다들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언론플레이였다. 2018년 2월에 정수기렌탈 사업 다시 하겠다고 신규 사업으로 런칭해버렸다. 그러니까 뭐였냐면, 자기가 원래 팔았던거 다시 사고싶었던게 아니라, 렌탈사업을 신규로 다시 시작하는데 있어서 이목을 끌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성공했다. 나름 잘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렌털사업을 이제사 다시 시작했냐면 웅진코웨이 매각시에 경업금지조항이 5년간 유지되는 조건이었고, 그게 2018년초에 끝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를 맞추어서 2017년말즘에 떡밥을 여기저기 뿌린 것이고. 훌륭하신 분이다 저분은.
뭐 여튼 나이도 나이인 만큼, 후계구도가 서 있는데, 아들이 둘이다. 윤형덕씨 (1977년생), 와 윤새봄 (1979년생) 인데, 동사의 대표이사는 윤새봄씨가 맡고 있다. 원래는 윤형덕씩가 장자상속을 하게 될 예정이었겠지만, 별로 성과가 하나도없어서 그냥 둘째 윤새봄씨가 후계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윤형덕씨, 오른쪽이 윤새봄씨다.윤새봄씨는 2016년 1월에 2015년 실적정보를 미리 알아서 (이때 실적이 매우 좋았다) 동월에 동사 주식을 20억원어치를 사재꼈다. 그래서 미공개정보 이용거래로 기소되어서 징역1년에 집유2년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때 주식을 11000원에 샀는데 이후에 16000원까지 올라갔다가 팔지도 못하고 빨간줄은 그어지고, 주식은 폭망했다. 안타깝다. 그때 두살짜리 아들 윤시훈군에게도 주식을 사줬는데 1795주정도 사줬다. 그 윤시훈군의 어머니는 아래 사진. 배우 유설아 (1984년생) 라고 한다. 디스하는 건 아닌데, 나도 영화 많이 보긴 하지만 처음보는 얼굴이다. 미안합니다 배우님. 여튼 결혼당시에 5살연상 회사원과 결혼한다고 말도안되는 언플한 전력이 있다. 거짓말은 아니지. 회사원은 맞으니. 그래도 맨날 늙수구리 경영진들 사진만 보다가 간만에 배우사진을 보니 눈이 맑아지고 뒷목이 풀어지는 신묘한 효과가 있쿠나.
그외 주요주주로 김명수씨 (윤석금회장 처남) 가 있는데, 지분율은 0.3% 정도다. 대법원장이랑은 상관없다. 아래사진의 오른쪽이 김향숙여사로, 윤석금회장의 부인이자 전문직여성한국연맹회장이란다. 뭔놈의 연맹 드럽게 많다. 쓸데없이.
뭐 샐러리맨의 신화, 방문판매의 신화로 불리는 윤석금회장의 전설과 더불어, 그의 꼼수 및 대를 이은 내부자거래 등도 함께 공존한다. 특히 2012년 웅진그룹 박살 날 때 보여준 불신의불성실의 원칙은 기억하는 것이 좋다. 짧게 이야기해서, 뛰어난 사업가인것은 맞지만 대단히 도덕적이거나 아름다운 스토리가 남을 집단은 아니라는 것.
재무사항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77% 정도 되고, 유동비율은 162% 정도 된다. 재무적으로는 안정성 있는 편이고, 자순재산도 3000억정도 되어서 시가총액 2380억에 비하면 PB 가 0.7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를 넘어 마이너스로 가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자산의 퀄리티로 볼 때 고평가는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비용제어는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제어가 잘 되는 편이다. 대부분의 비용이 인건비 등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노동환경적성국인 한국에서는 참으로 사업하기 나쁘지 않다. 농담이다. 어쨌든 동사의 사업재료는 컨텐츠이고 컨텐츠는 사람이 생산하는 것이다 보니, 통화나 원자재가 아닌 인건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ROA 의 경우에는 4.8% 정도 되는데,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숫자경영은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금성 자산도 1000억가까이 있다. 뭘그리 모아놨는지 원. 저렇게 현금성자산이 많은데 금리가 올라가면 연간 10~20억수준의 꽁돈이 더 생긴다. 물론 부동산을 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재무구조는 나쁘지 않다.기업가치메모
자산규모는 5340억정도이고, 매출액은 6243억 (2017년기준). 2018년에는 매출이 약간 늘어날 전망이긴 하지만, 이익의 규모는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PSR 도 0.38 수준이라 경기에 따라 꽤 괜찮은 수준의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 매출이익률이 49~55% 사이인데, 매출이익률은 증가추세에 있고, 영업이익은 230~380억 수준에서 왔다리갔다리 한다. POR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 2300억원에서는 대략 6.0~10.0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POR 6~7 정도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POR 6 에서 당사 주가는 약 5900원정도이다. 이 가격은 2013년도에 최저가였던 5600원정도 수준인데, 그 당시보다 최근 3년간의 수익성이 몇배는 더 크다.
물론 인구가 줄고 있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동사의 기대 매출액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따라서 교육서비스업의 경우에는 객단가를 올려야 하는데, 객단가는 꽤 오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동사의 비용구조상 판관비가 클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판관비는 변동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매출증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객단가가 오르는 이유야 뭐 애 둘한테 쓸 돈 한명한테 몰아주는데 교육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성 자체는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시장의 규모는 축소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교육서비스사업부문의 매출은 이제 슬슬 줄어들 기미가 보이고 있다.
반면에 독서관리서비스나 영어교육사업쪽은 규모상으로는 성장하고 있는 편이다. 선진국으로 갈 수록 1인당 독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뭐 선진국이 될라나 보다. 출판업에는 크게 기대할 것은 없지만 동사의 임프린트 체제 (하나의 출판사 아래 여러개의 서브 출판브랜드) 는 나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돈을 얼마나 벌 지는 모르겠지만. 출판업에 딱히 기대는 없다.
뭐 비교되는 회사로는 대교가 있는데, 대교는 나름 1등인지라, 시총도 거의 3배다 (6500억). 다만 대교의 매출액은 8100억원수준이고 영업이익도 420~450억수준인데, PSR 도 0.8 수준이고 PB 도 1.0 수준이다. POR 도 15가 넘어서 밸류에이션상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다. 대단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분야도 아닌데 PE 20 에 PO 15 주는건 좀.
최근에 배당을 시작했는데 시가배당률을 대략 2.3% 수준이다.'기업주식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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