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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알비케이이엠디, RBK EMD Co., Ltd. , 106080.KQ기업주식분석 2018. 6. 12. 06:00
세줄요약
AF , OIS 액츄에이터 만드는 회사인데 차세대 사업이랍시고 햅틱을 떠들고 있다
재무구조는 외부자금이 없으면 곧 망할 수준이고, 전 모기업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최대주주 및 임원진들은 약간 퀘스천마크인데다 주식양수도 방식이 매우 이상하다.
이건 알고가자
알비케이이엠디 (이하 '동사') 는 세계1위의 액츄에이터 시스템 전문기업을 "모토" 로 2001년에 설립되었다. 세계1위라는것이 아니라 세계 1위를 목표로 설립된 것이니 착각하지말자. 설립당시에는 하이소닉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2004년부터 SP 랑 AF 액츄에이터를 삼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 알비케이이엠디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RBK EMD 이다. 여기서 최대주주는 RBK & Company 인데, 이런 사명의 경우 RBK 가 사람이름이다 보통. 그래서 RBK & Company 의 Executive 들의 이름을 보면 (류)재욱, (박)영제, (김)영철 세명이 있는데, 여기서 RBK 가 나온것 같다. RPK 가 아닌게 좀 까리하긴 하지만 여튼간에. 그럼 EMD 는 뭘까. . 모터만드는 회사니께 결론은 Electro Mechanical Devices 정도로 추측하자 그냥. 저런 뜬금없는 사명 별로 안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여튼 회사이름은 RBK 세명이 지배하는 EMD 회사. 그러나 이름바꾼지 얼마나 됐다고, 지투코리아라는 SPC 에 인수되었고 대표이사도 곽병현씨로 바뀐다. 곽병현씨가 어떤사람인지는 뭐 뒤에 보도록 하자. 그러므로 조만간 이름 또 바뀐다에 아귀 발을 건다. 내건 안건다.
액츄에이터라는 것은 별건 아니고 서보모터다. 서보모터가 모터랑 다른점은 그냥 전기적으로 제어하기 (회전수, 방향 제어) 가 쉽다는 것이고 주로 로봇이나 휴대폰안의 진동용 또는 카메라용으로 사용된다. 동사의 액츄에이터들은 휴대폰 모듈 (카메라, 햅틱) 용이다. 원래 동사의 시작은 DLP 프로젝션 TV 용 화질향상 액츄에이터 (SPA, Smooth Picture Actuator) 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이었지만 현재 주력은 당연히 휴대폰용 모듈들이다.
동사의 액츄에이터는 , AF (Auto Focusing) 액츄에이터 와 OIS (Optical Image Stabilizer) 액츄에이터가 카메라용으로 사용되는데, 뭐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 잡아주는기능 (AF) 이랑 손떨림보정 (OIS)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의 그림이 AF 액츄에이터, 아래 그림이 OIS 액츄에이터다.
뭐 AF 의 원리는 피사체의 거리를 재서 액츄에이터 안에있는 레일로 렌즈와 센서간의 거리를 맞춰주는 것이고, OIS 의 경우에는 종횡보정을 해주는 것이다. 뭐 사실 이런 제품들은 잘 만드는 회사가 따로 있다. 파트론이라고. 아래그림은 차세대로 개발했던 햅틱 액츄에이터 (SRA, Solenoid Resonant Actuator) 다. 이것도 2014년에 개발한 것이니, 최근 3~4년간은 신규 사업이나 새로운 개발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그외 뜬금없이, 스마트폰 장난감인 코코베리라는 상품이 있는데, 2013년도에 개발했으나, 있는줄도 몰랐다네. 출시당시에는 나름 평가가 나쁘지 않았던 듯 하지만.
뭐랄까. 나이스트라이. 지금도 팔리긴 한다. 1+1 으로 18000원정도. 저런건 왜 만들었을까 근데.
그리고 이런 기업이 언제나 그렇듯이, RBK 메디케어라는 바이오 관련 자회사가 있다. 게다가 Hysonic Realty Development, Inc 라는 부동산개발 자회사도 있다. 생산공장은 필리핀에 있어서, PHP 약세 (현재 약세임) 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이다.
동사의 액츄에이터 매출액은 2017년에 400억원정도이고, 이중 수출은 360억원정도이다. 3천만달러 수출에 빛나는 수출애국기업!, 하지만 2018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0%정도 감소해버렸다. 매출 400억에도 영업손실이 27억에 육박하고, 매출이 500억수준이 되어야 영업손익분기인데, 2018년의 예상 매출 280억원은 좀 안습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폭등했다. 놀랍지 아니한가. 잡주의 세계란 오묘하고 신묘하도다. 이유는 뭐 때마침 곽병현씨가 지투코리아를 앞세워 동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튀어나오는 햅틱사업 속도낸다는 기사. 2014년에 개발한 햅틱모듈을 이제사 사업속도를 내겠다니, 그것도 경영진이 바뀐 다음에. 까마귀날자 배 떨어지면 까마귀가 배 떨어뜨린거 맞다.
여튼 당사의 외국계증권사 창구 거래액, 신고가 경신, 전형적인 상승 후 외국인 대량 순매도. 새 대표의 증권사 경력 을 봤을 때, 이거 그냥 장난치는 거 같다. 쓰레기같은 로봇뉴스들이 신호만 파고들어서 쓰레기뉴스를 생산하는 것을 이용해서 주가 가지고 '누군가' 장난치는 느낌이 아주 강하다.
기존 동사의 기술력은 이전 RBK 에서 나왔는데, 이 사람들은 지분팔고 나가버렸고, 남은 사람들은 딱히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동사를 세계1위의 액츄에이터 기업으로 만들기는 가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럴 생각도 있을지 의문 스럽다. 그러므로 결론은 하나다. 또하나의 상장 Private Equity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된 PE 가 아닌 한계기업전문 그룹사쯤 되겠지.
임원진 및 주요주주
당사의 원래 임원진인 류재욱대표이사는 카이스트 기계공학박사로 삼성전자 출신이다. 그 외에 뭐 박영제씨가 경영지원본부장을 했고, 김영철씨가 있다. RBK 다 합쳐서. Ryu Bak Kim. 순서는 그냥 나이순이다 1968년, 1973년, 1974년생순. 아래 사진이 류재욱 전 대표이사다. 엔지니어출신 창업자다.
뭐 2017년말 기준으로 알비케이엔컴퍼니도 자본잠식상태라서 뭐 망했어요. 그래서 지분을 지투코리아에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말 기준으로 알비케이엔컴퍼니의 보유현금은 500만원정도다. 근데 웃기는건 곽병현씨에게 지분을 매각하는데, 알비케이엔 컴퍼니가 곽병현씨의 동사 매입대금을 대출해줬다는 것이다. 그것도 171억원을. 이거 뭐하자는 플레이일까. 또한 곽병현씨의 개인 회사인 지투코리아가 동사의 매입에 사용한 자금은 8억원이다. 물론 2018년 6월중에 171억원을 모두 상환해야하기는 한데. 뭐 또 웃기는건 류재욱 전대표의 지분은 2.15에서 2.10 으로 별로 줄지도 않았다. 따라서 곽병현 대표는 자기돈은 8억원만 들여서 동사를 인수한 것이고, 자본잠식이라는 알비케이엔컴퍼니는 무려 171억원을 곽병현 개인에게 대출해 준 것. 참고로 인수한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같은 것이 없으므로, 곽병현대표는 언제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행세도 할 수 있다는 것. 찜찜하기가 붕어찜같다.
아래사진은 신규 선임된 김중일 대표이사로 1963년생이다. SK증권에서 온라인사업부 본부장을 하다가 2015년에 나왔는데, 뜬금없이 웬 RBK EMD 일까. 참고로 김중일 대표는 SK 그룹 경영기획실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동사의 최대주주인 지투코리아에서 부사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으로 이번에 이사 선임된 사나드 알 맥발리 UAE 전경련회장인데, 1977년생이다.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 새로운 최종보스인 곽병현대표이사가 사실 UAE American Security 의 대표이사를 했었는데 이 때의 인연인건가? UAE American Security 라는 회사는 실체를 잘 모르겠다. UAE 중앙은행의 등록 금융기관 리스트에도 없고. 증권사가 아니라 보안회사인가. 암튼 헷갈린다.
동사 및 지투코리아 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곽병현대표는 1973년생으로 조지타운대학교를 나왔다고 한다. 이후에 이런저런 회사 대표를 한 것 같은데, 딱히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 UAE 쪽하고 연이 있는 것 같은데, 동사에 UAE 자금이 들어왔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뭘 알수가없네 대체.
재무사항
동사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75%정도, 개별기준 60% 정도로,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편이다. 그러나 유동비율도 연결기준으로는 150% 인데 개별기준으로는 50%밖에 되질 않는다. 현금흐름은 상대적으로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이건 뭐 전환권 등의 재무활동에 의해 들어온 돈 (차입금,투자금) 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므로 한두번 영업손실이 더 나게 되면 유동성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보기와는 달리 재무안정성이 좋은 회사가 아니다. 시총 700억에, 순재산 240억정도 되는 회사가 일년에 90~100억씩 순손실을 기록하는데, 외부자금없이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당사의 최소 생존보장 매출액은 500억수준이고, 2018년에는 글렀다고 본다. 그러면 대략 50억이상 또 나간다.
기업가치메모
영업손익도 적자, 당기손익도 적자, 그리고 매출은 400억수준. 시가총액은 700억수준. PB 는 3 이 넘고. 모든 밸류에이션이 다 별로다. 게다가 새로운 대주주도 의미가 없는 사람이고. 신규사업이라고 추진하는 것이 2014년에 이미 개발완료된 '햅틱' 이고. 답이 없다. 엔지니어회사를 증권맨들이 인수하면 뭐 뻔한거지. 인생한방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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