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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대성홀딩스, DAESUNG HOLDINGS Co. Ltd. , 016710.KS기업주식분석 2018. 6. 11. 06:00
세줄요약
대성에너지가 유일한 캐시카우 자회사이며 알파이자 오메가이고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다.
형제간 사이가 매우 안좋아서, 거대기업집단에 속해있지만 삼국지하고 있다. (첫째가 폭망했다)
자회사 지분가치 등의 자산가치와 독점성을 이용한 수익력은 좋으나, 대주주가 삽질을 자주 한다.
이건 알고가자
대성홀딩스 (이하 '동사') 는 지주회사로, 주요 소속 기업으로는 대성에너지, 서울도시가스, 대성산업, 대성창업투자 주식회사 등이 있다. 상기된 기업들은 상장사이고, 비상장사들이 약 61사, 해외법인이 19사 있다. 계열사가 하도 많아서 정신머리가 없는 회사다. 동사까지 합쳐서 총 85개 회사가 있다. 하지만 동사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회사는 그냥 대성에너지 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회사들은 글쎄, 지분가치정도만 보면 된다. 서울도시가스는 둘째형, 대성산업은 첫째형 것이고, 대성창업투자는 뭐 동사 계열이긴 한데 병신회사다. 돈도못버는.
동사는 사실 대성그룹 집단의 대성홀딩스부문을 지배하는 회사인데, 이 그룹이 좀 골때리는게, 창업주가 세워서 거대그룹이 된 상태에서 부분부분을 자식들에게 남겨주었는데, 물려받고 나서 서로 계속 쌈질하는 탓에, 다들 동일그룹에 속해있지만, 실제로는 각자 독립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안싸움 덕에 경제민주화가 실현되었네요. 참잘했어요.
여튼 서울도시가스나 뭐 몇몇 회사들은 실제로는 형들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대성홀딩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경영에 참가할 수는 없다. 서로 소송을 많이해서 뭐 남보다 못한 사이라고 보면된다.
여튼 동사의 주력사업외사인 대성에너지는, 대구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그리고 뭐 창투사하나 있는데, 그냥 잡주수준이다. 신경쓸 비즈니스가 별로 없다. 오직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은, 대주주의 삽질.동사 자체의 사업은 IT 로 SI 공급등을 하는데, 뭐 하는건지 마는건지 잘 모르겠다. 대충 매출 100~200억 내는 것으로 보인다. 신경쓸 필요 없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동사의 주요주주는 김영훈대표이사 (39.9%) 와 주식회사 알앤알 (32.84%) 이다. 알앤알은 김영훈대표가 99.83% 가지고 있는 개인회사인데, 2017년 7월에 동사의 주식을 가지고있던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며 2대주주로 등극한다. 사실상 그냥 김영훈대표의 아바타회사라고 보면 된다. 알앤알이 실질적인 지주회사라고 보면 된다. 2017년 알앤알의 당기순익은 356억원으모, ROE 가 거의 뭐 장난이 아니다. 대부분의 수익은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염가매수이익에서 623억이 났는데, 2017년도에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인수하면서 얻은 대성홀딩스 지분이 여기 속한다. 이게 왜 나냐면, 사실 32%정도 지분은 시가총액기준으로는 500억수준인데, 동사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의 두세배정도 된다. 그래서 장부가를 평가한 금액인 1160억정도와의 차액이 600억남짓 되는 것이다. 복잡도 하다.
사실 대성그룹은 창업주 김수근회장으로부터 3형제가 물려받아 경영되고 있는 회사인데, 아래 사진보면 맨 왼쪽이 장남 김영대 대성합동지주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회장, 김영훈대성홀딩스 회장, 그리고 맨 오른쪽에 박근혜전대통령과 잘 어울렸던 김성주 회장이다. 적십자회장인가 하면서 적십자회비를 내본적이 없었다는. 뭐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적십자 자체가 좀 앵벌이같은데다. 맨날 세금 고지서처럼 생긴 기부금 독촉장이나 보내고. 하는일이 뭔지는 잘 안알려졌고. 그런단체좀 없애야한다. 아님 제대로 운영하든지. 하지만 그와는 달리 김성주 회장은, 그냥 아버지한테 돈좀 빌려서 스스로 사업을 했으니 뭐 반은 자수성가형이라고 볼 수는 있겠다. 그나마 오빠들보단 낫다. MCM 이 대표브랜드다 김성주회장 사업중에는.(출처: 비즈니스포스트)
여튼 저 4명중 앞에 세명 형제는 소송을 많이 해서 서로 사이가 매우 안좋다. 뭐 그렇다고 뛰어난 경영자들도 아니다. 사실 뭐 도시가스업체는 그냥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기업분야인데, 뭐 딱히 사고만 안치면 현금 잘 들어오는 사업이다. 그런데도 저 삼형제들은 참 똥볼을 많이도 찼다. 서로 가업 승계의 주도권을 쥐기위해서 이거저거 말도안되는 회사들 인수합병하고 방치하고를 반복해서 계열사중에 30~40%는 그냥 뭐 회사같지도 않은 회사라고 보면 된다. 계열사 수로는 뭐 거의 삼성인데, 퀄리티로보면 KD건설이랄까. 농담이다. KD 건설보다는 훨씬 중후장대한 재벌기업이다.
아래 사진이 창업자 김수근회장인데, 뭐 대구에서 연탄만들어 팔던사람인데, 여튼 국내 에너지유통업의 화석같은 사람이다. 2001년에 사망했고, 계열을 약간씩 나눠서 아들들에게 나눠줬는데 (네 딸들한텐 하나도 안줬다) 이것이 분쟁의 씨앗이 되었으니. 아들들이 다 서울대 나온 모범생들인데도, 돈앞에서는 뭐 부랑자들하고 다를바가 없어진다. 뭘 그리 학벌같은걸 보는지 모르겠다 이놈의 사회는. 저런 식충이들이나 양산하는 학교들을. 하나도 자랑스럽지 않다. 기업을 분석하다보면 서울대 출신 CEO 들이 제일 별로다. 꼼수나 부리고, 허세만 많고. 서울대 출신들은 변호사나 의사하는게 제일 나은 것 같다. 법관도 안했으면 좋겠다, 무슨 맨날 족보나 따지고 썩어 빠져가지고. 여튼 기업 경영자중에 특히 재벌2세 (또는 사위) 면서 서울대 나온 사람들이 최악이다.
여튼 첫째아들은 건설업한다고 하다가 서브프라임 맞아서 회사가 망조가 들었고, 그래도 남긴건 있다. 디큐브시티라고 꽤 잘 지어놓긴 했다. 굳이 그걸 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째는 무슨 교육사업이나 목재가공업을 하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경영권 승계용 회사들이었고. 셋째인 동사의 회장님께서는 문어발의 귀재시다. 안해보신 일이 없다. 물론 아빠돈 써서. 아직도 회사를 늘리고 있다. 셋째가 그나마 파이팅이 넘치는게, 대성홀딩스 (한국어로 번역하면 대성지주) 를 먼저 상장했다고, 큰형이 대성지주 라는 이름으로 상장하자 대성지주 상호금지 가처분 신청 후 소송해서 승리했다. 그래서 첫째아들 회사이름이 대성합동지주 인 것이다. 지랄이 풍년일세.재무사항
동사의 총 자산은 연결기준 1조1천억, 자본총계는 4000억정도 된다. 시가총액은 1300억정돈데, 좀 심각하게 적어보이긴 한다. 회장의 경영능력만 확보가 되면 사실 이 회사는 시총 2000~3000억정도 가야 정상이다. 뭐 귀족집안이니까 회장바뀔일은 없겠다. 그러므로 Value Trap! 부채비율이 160%정도 되는데, 이런 회사 치고는 좀 너무 높다. 자산 규모가 매년 조금씩 줄면서. 부채비율이 개선이 되고는 있기는 있다. 이런 사업하면서 부채비율 160% 인건 좀. 방만함의 증거 아닌가.매출은 9~10천억원정도인데, 판관비는 잘 관리되는 편이다. 뭐 딱히 독점사업이라 판관비가 늘어나는게 이상한 일이지만. 그래도 판관비는 매년 6% 정도씩 꾸준히 늘고 있다, 매출은 들쭉날쭉인 것에 반해서. 직원으로 다니기는 좋은 회산가보다.
기업가치메모
동사의 장점은 하나다, 그냥 자회사 지분가치도 반영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가총액인데, 1300억원정도 된다. 순자산가치가 4000억원정도 되고, 대성에너지 시총만 1600억원 (이 중 대성홀딩스 지분분은 1100억원정도) 이다. 대성창투도 지분 47%가지고 있는데, 이 지분 가격만 400억원정도 된다. 걍 두 회사 시총만 합쳐도 동사 시총이 나온다. 물론 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있지만. 여튼 동사의 별도기준 재무제표상 순자산은 2400억정도다.
연결기준은 4000억이고, 별도기준은 2400억인 이유는 뭐 자회사 지분평가를 시가총액방식으로 하는 별도기준과, 연결기준상의 자회사 자산부채를 합산해서 순자산으로 뽑아내는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 따라서 동사의 시장성 순자산은 2400억이 맞기는 한데,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를 한 40%정도 때려맞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PBR 은 0.33 일수도 있고, 0.55 일수도 있다. 둘다 땡 시리즈네. 이 경우엔 0.55가 맞다고 본다. 저 회사가 망했다고 가정하고 청산될 때, 자회사 지분을 순자산가치로 사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연히 시장가치로 사지 누가 순자산가치로 사주나. 그러므로 PBR 은 0.55 라고 본다. 이 PBR 은 주요 자회사인 대성에너지의 PBR 과 일치한다.
동사의 가격은 그냥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다. PE 가 6정도이고 PB 가 낮으므로, 중장기 투자에는 적합하다. 게다가 시가배당도 3% 정도로 하고 있으므로, 나쁘지 않다. 다만 대주주일가의 삽질이 없을 경우에 한한다. 삽질 몇번 하더니 형제들도 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또 승계작업해야 할듯하다. 인생은 짧고, 삽질의 후유증은 언제나 길다. 그러니 즐겁게 살자.'기업주식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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