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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Skymoons technology Inc., 033790.KQ기업주식분석 2018. 6. 8. 06:00
세줄요약
통신사용 중계기 등의 통신장비업체인 서화정보통신을 모태로 하는 중국계 게임개발회사다.
드래곤라자2 (퓨처워커) 의 IP 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중이며, 중국에서 런칭할 것이므로 판호문제등이 적다.
ICT (통신장비) 분야를 거의 포기해서, 당기손실이 쌓이고 있는 상태로, 드래곤라자가 실패시에 회사의 운명은 상상에 맡긴다.
이건 알고가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이하 '당사') 는 휴대폰등의 통신에 필요한 무선중계기를 제조 판매하는 서화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바꾼 회사이다. 따라서 주요 사업분야는 중계기등의 통신장비 제조판매업이지만, 사실상 해당 사업은 포기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5G 나 대북경협주에 들어갈 일이 없어야 할 회사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는 중계기가 있으므로 5G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약간씩 주가의 흔들림은 있다.
당사는 2017년에 중국 모바일게임회사인 Skymoons 에 의해 인수된 것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향후 주요 사업분야는 모바일게임이 될 것이고, 현재 드래곤라자2 MMORPG 의 CBT (클로즈 베타 테스트) 를 중국에서 진행중이다. 어차피 목표가 중국이라, 2018년 3분기에 중국출시 후 동남아와 한국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는 한다. 게임사업은 2017년에 설립한 스카이문스이아이게임즈 주식회사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게임만 보면 된다. 물론 사업부문중에 ICT (통신장비) 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2018년 1분기) 70% 감소한 매출 등으로 볼 때, 당사의 ICT 는 회생불가능이라고 본다. 대표이사인 장푸 (1982년생) 씨는 중국 Skymoons 에서 게임개발하던 사람으로, Skymoons 의 창업주인 허윈펑씨의 오른팔같은 사람이다. 따라서 당사는 중국 Skymoons 허윈펑씨가 한국내 IP 및 게임개발 기지로서 인수된 것이다. 요새 이런게 너무 많아서 좀 지겹다. 게다가 당사의 홈페이지에 가면 사업부분중 투자업도 보인다. 이거저거 한국업체들 인수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것 같은데, 에스맥 조경숙 여사가 생각난다. 물론 아프로젠 김재섭씨도 함께.
당사가 미는 게임은 하나다. 드래곤라자 2 의 중국내 MMORPG 모바일게임인데, 원작이 꽤 유명해서 여기저기서 IP 사용요청은 많이 들어오나보다. 당사도 비독점 IP 계약을 맺어 게임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드래곤라자 2 IP (소설이름은 퓨처워커) 를 사용해 개발중인 게임은 3개정도 되는 것 같다.
당사의 자회사인 스카이문스이아이게임즈에서는 과연 게임개발을 할까? 아마 디자인관련 작업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의 실제 개발은 중국내 스카이문스 계열사에서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식으로 개발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판호문제인데, 판호는 뭐 별거 아니다 책에보면 ISBM 이라고 출판물 고유번호가 있는데, 그런거다. 다만 저 판호를 중국정부 (광전총국)에서 받아야 하는데, 이게 허가제라서 좀 짜증난다. 이전에는 모바일게임에는 판호가 권고사항이지 의무사항이 아니었는데, 몇년전부터 의무사항으로 바뀌게 된다. 이게 심사가 짦으면 3달에서 길면 1년까지 걸리는데, 우리나라 THAAD 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이 걸려 해당기간중 국내 게임들에 대한 판호발급이 한 건도 없었다. 뭐 차별하지는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답변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내게임회사들을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표면적인 이유는 뭐 확률적으로 아이템이 떨어지는 게임들이라 도박을 조장한다나 뭐라나. 뭐 말인지 춘장인지.
여튼 한한령이 풀리는 지금도, 사실상 판호발급은 잘 되지 않고 있다. 자국산업 보호라고 보여지는데, 여튼 당사는 판호문제에서는 좀 자유로운 편이다. 애시당초 개발사가 중국업체이므로. 그거말곤 없다 당사의 장점은.
그림이 너무 없으면 심심하니까 드래곤라자2 화면을 좀 보자
뭐 그냥 그렇다.
ICT 사업부문은 뭐 볼것 없다. 2017년에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무려 26% 에 육박하는데, 이유가 간단하다. 매출이 폭락해서 그렇다. 어차피 SKT 가 유일한 고객이라고 보면 된다. 기산텔레콤이 KT , 당사가 SK 뭐 이쪽 업계 다 그렇다. 게임이 대박치기를 바랄 뿐.임원진 및 주요주주
위 사진이 Skymoons 허윈펑 회장인데, 화천골이라고 중국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동일 내용의 모바일 게임을 런칭해서 대박을 쳤다. 이건 중국이 사전제작드라마의 경우에 심의기간이 1년이 걸리는 것을 이용해서, 심의기간 중에 게임을 개발해 방송과 동시에 게임을 런칭하는 방식인데, 허윈펑씨가 거의 최초로 이런 방식을 통해 게임을 퍼블리싱 한 것이다. 여튼 그걸로 몇백억정도 벌고, 그담부터는 이거저거 만들긴 하는데, 딱히 대단히 흥행한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이 당사의 대표이사 (지만 비상근) 인 장푸대표다. 연구개발센터부회장님이다.
아래 사진은 상근 CEO 지만, 미등기 임원이므로 대표이사라고는 부를 수 없는 한명동사장이다. 실제로 한국 오퍼레이션은 한명동사장에 의해 진행되며, 2018년 최대목표는 적자탈피라고 지겹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1974년생이다.
재미있는 점은, 당사의 등기임원은 모두 비상근이고, 전원 중국인이다. 그리고 당사의 상근임원 (사장 한명동씨 포함) 은 전부 미등기임원이다. 귀찮은거 다 한국인 시키고, 이사회만 장악해서 지배하겠다는 것이다. 참 성의 없다. 아무리 그래도그렇지 이렇게 성의없는 경영구조는 처음이다. 뭐 어차피 껍데기 회사일 뿐이긴 하지만. 당사는 허울뿐인 지주사로, 주식시장에서 자금동원이나 하려고 존재하는 회사이므로, 투자에 유의하길 바란다.재무사항
당사 자산규모는 600억수준, 부채는 230억정도이다. 부채비율은 뭐 60% 조금 넘는 수준이라 재무적으로는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ICT 분야 매출은 급감하고, 게임사업은 아직 개발중이라 영업손실이 2018년 1분기에만 17억 적자가 났다. 하는 일이 없으니, 쓸 말도 없다 당사는.
기업가치메모
나오지도 않은 게임을 가지고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일은 참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몇가지 가정과 시나리오를 활용해서 적정가치를 생각해 보자. 드래곤라자 IP 는 나름대로 좋은 컨텐츠이므로 이를 통해 MMORPG 를 개발했을 때 중국 내 앱스토어들에서 얼마나 다운로드가 나올까.
중국내 앱스토어 1~2위 하게되면, 일 매출이 10~20억이라고 한다. 물론 뻥좀 보탠거니까 일 매출 5억으로 줄이자. 저기서 뭐 유통비용등 제하면 보통 카피당 이익은 50%정도 나오는 것 같다. 그럼 대략 연 1500억 매출에 매출이익은 750억정도 나올 것이다. 모바일게임 수명이 대략 6개월~3년정도인데, 평균 1년으로 잡아보자. 그럼 회사에 떨어지는 돈은 750억원. 현재 당사의 시가총액이 600억 약간 넘는다.
결론은. 대박치면 두배되고, 실패하면 약 연간 50억원의 당기손실이 예상된다. 대박쳤을 때 수익은 일회성에 가깝고, 실패했을 때 당기손실은 매년 지속될 것이다. 앱스토어 1~2등 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결론은? 그다지 위험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가 않는다. ICT 를 이렇게 포기해 놓은 상태라, 게임에서 약간이라도 틀어지면 바로 당사의 가치는 주저앉을 확률이 높다.'기업주식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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