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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메이슨캐피탈 , MASON CAPITAL CORP. , 021880.KQ기업주식분석 2018. 5. 23. 06:00
Money Never Sleeps Here
세줄요약
경영은 정상화되고 있고, 사업포트폴리오는 단순화되고 있다.
대부업체로 방향을 잡았고, NPL 투자로 부수입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기업가치로 보고 투자할거면 당사보다는 리드코프를 사는 게 낫다고 본다.
이건 알고가자
메이슨캐피탈 (이하 '당사') 는 2013년 한국종합캐피탈에서 CXC종합캐피탈로 , 2016년 다시 메이슨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뭐 이유야 대주주가 바뀌었었으니까. CXC 는 한진그룹 방계인 조중석 (조양호씨 막내동생) 씨의 장남 조현호씨가 한국내 자동차수입업 등을 하려고 세운 회사다. 뭐 영어이름은 헨리킴 조 인데, 헨리 조도 아니고 왜 헨리킴 조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헨리 킴 조 로 알려져 있다. CXC 는 미쓰비시 자동차와 캐딜락 등을 수입해서 파는 회사였는데, 쫄딱 망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를 살 사람이 딱히 없다 한국은. 도요타도 잘 안팔리는 판국에.
CXC 는 뭐 아이엠투자증권 (구 솔로몬증권) 도 인수하려고 하다가 실패했다. 기본적으로 헨리킴 조 씨는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미국에서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긴 했는데, 딱히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언론상으로는 동남아 갑부들을 잘 알아서 자금 동원능력이 좋다고 하는데, 좀 말이 안되는 것이 당사의 돈을 슥삭 해서 본인이 운영하는 자동차관련 사업체에 대출을 해 주었다. 이걸로 배임혐의로 기소되었는데, 100~200억이 없어서 저런 말도안되는 일을 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간다. 단지 그냥 욕심이었다면, 그건 좀 심각한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수준이고. 여튼 CXC 와 헨리킴 조 씨는 그냥 잊으면 된다. 아래 사진이 조현호 CXC 회장이다. Ajia 를 공동설립했다고 하는데, 그냥 창업멤버로 참가한 것 같다. 현재 Ajia 는 AP-Asia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모펀드가 되어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배임혐의때문에 당사는 상장폐지심사까지 갔다가 다행히 살아돌아왔고, 현 경영진과 주주 체제로 바뀌었다. 뭐 현 경영진들은 그럭저럭 다들 검증된 사람들이라서 큰 문제는 없는데, 워낙 전 오너 (CXC) 가 똥싸지른것이 많아서, 그거 처리하는데만 1~2년정도 걸린 것으로 보인다.
여튼 당사의 주 업무는 리스금융, 신기술투자, 신용정보업, 대출, 어음할인, NPL 투자, IPO 투자 등인데, 리스금융은 뭐 거의 안한다고 보면 되고, 현재 캐시카우는 대출,어음할인,NPL 등의 사채삘 나는 대부업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NPL 이나 어음할인등은 자회사 와이티홀딩스가 보유하는 메이슨F&I (대부업체) 가 수행하고 있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당사의 최대주주는 제이디글로벌에셋 조합이고, 제이디글로벌에셋 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디홀딩스이다. 다시 제이디 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석준씨이므로, 윤석준씨가 당사의 최종보스이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구미지역에서 한욱테크노글라스 대표이사 시절에 이거저거 상을 많이 받았다. 구미상공대상이니 구미 올해 최고기업인이라든지. 기사들이 좀 이상한건 2006년말에 상받을 때는 대표이사였는데, 2007년에 상받을 때는 부사장이었다는 것. 한욱테크노글라스는 한진무역 (윤석준대표가 한진무역출신이다) 과 일본 아사히 (욱) 의 합작으로 경영되었는데, 한욱 이라는 이름은 한진의 (한) 과 아사히 (욱) 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한욱초자 라는 것도 있는데, 여기서 초자(硝子) 는 유리를 뜻한다. 결론은 아사히 글라스 코퍼레이션 (AGC) 계열사 임원단이다 윤석준대표는. 무역통이라서 한욱테크노글라스 대표이사시절 수출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석준씨는 한욱테크노글라스의 대표 등을 거쳤고, 지금도 AGC 디스플레이글라스오창 의 대표를 맡고 있다. AGC 는 아사히 글라스 코퍼레이션의 약자로, 일본계 회사다. AGC DG 오창 (ADO) 은 LCD,TFT 에 들어가는 유리를 만드는 기업이다. 뭐 여튼 2006년에 만 41세부터 AGC 그룹의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ADO 라는 회사는 국내에서 2015년부터 노조파괴행위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회사의 해직노조원들은 2018년 초 일본 본사까지 가서 데모를 하고 왔다고 한다. 여튼 뭐 윤석준씨가 AGC 그룹의 계열사중에 유일한 한국인 대표이고, 그가 대표를 하는 회사에서 노조파괴행위가 적발되었다. 딱히 즐거운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위 사진이 현 대표인 강승태씨이다. NPL 사모투자와 대부업을 중점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MFI (소액신용대출, Micro Finance Institution) 사업도 진행중인데, 돈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강승태대표는 현대자산운용, BNP 자산운용 출신인데 신한은행 출신 계열들과 많이 얽혀 있다. BNP 자산운용도 신한이랑 합작한 것이기도 하고. BNP 때 수탁고를 5조에서 20조로 늘린 경력이 있기는 한데, 현대자산운용 이후에는 두드러진 업적은 없다.
그외 임원진중에는 윤석준씨가 사내이사하다가 중도에 사임했으며, 정재윤 사내이사가 윤석준씨에 의해 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재윤 이사는 1965년생으로 한욱초자 (한진-아사히 글라스라는 뜻) 관리이사경력이 있다. 사실 상근 등기임원은 대표이사인 강승태씨와 관리이사인 정재윤씨가 전부다. 나머지는 사외이사 또는 감사이므로 직접적인 경영결정권은 없다. 물론 말만 사외이사고, 안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있는 경우도 꽤 있기는 하다.
헨리킴조가 물러난 이후, 회사는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경영전략도 폼나는 거 아니고 돈되는 거 위주로 단순하게 재편중이라, 구조조정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이름만 들으면 영 이상한 회사같기는 하지만.
재무사항
전 대표이사 때 원체 장부가 엉망이 되기도 했고, 경영권 매각 및 자본확충을 위해서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무지하게 해 놨다. 간신히 자본금을 465억까지 올려두었다. 당사 시가총액은 500억 정도이다. 연결기준 자산은 841억원, 부채는 400억원정도로 숫자상으로 보이는 재무구조는 평범하다.
영업이익은 2018년 3월기준 (당사는 3월결산기업) 으로 약 45억원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사의 비용구조는 차입금리에 좌우되는데, 이자비용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약 50% 늘었다. 게다가 보유한 채권상품 평가손실이 36억에서 83억으로 늘었다. 판관비는 그다지 변동은 없다. 이자비용이 핵심 이유일것으로 생각된다.
현금흐름은 뭐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다. 영업이익은 대개 평가이익이라서 영업활동에서도 현금은 빠져나갔다. 이건 금융기관들에게서 잘 보이는 문제라서 금액이 크지 않은이상 별 문제는 없는것으로 생각된다. 투자자금을 회수해서 현금흐름을 맞춰놓기 때문이다. 투자활동에의한 현금흐름은 약 317억원 정도이다. 대부분은 대출채권 재매각으로 생각된다. 전체로 보면 당분기에 현금이 54억정도 늘었다.
기업가치메모
당사는 그냥 대부업체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임대업과 대부업이 대부분이다. 어음할인이나 NPL 매입등도 어쨌든 사채업자들이 하는 일이고, 관리만 잘 되면 수익성은 좋다. 투자 받아서 부동산운용업과 NPL 투자 전문 사모펀드는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다만 NPL 같은경우 자본금 3억짜리 대부업체면 다 가능하므로 무한경쟁으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고, 부동산 또한 금리상승 및 공실률상승으로 전망이 크게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NPL 은 딜 소싱 능력도 꽤 필요한데, 금융기관출신들이 있으니 남들보단 낫겠지.
2017년 3분기 (3월결산이므로 2017.10 ~ 2017.12) 영업이익은 45억수준이고, 전기까지의 누적적자 40억을 고려했을 때 2018년 3월기준으로는 흑자전환도 가능해 보인다. 자본금은 440억원정도이고 , 대출 채권등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 약 연 350억정도 예상되고 , 조달관련 비용은 120억, 판관비는 연 100억정도 예상된다. 따라서 대략적인 수익성은 연 130억원정도로, ROE 로는 30%정도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세후로 계산하면 23% 정도 되겠네. 다시 시가총액으로 계산해도 PER 는 5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같다. 물론 베스트 시나리오다 . 2018년 이후에도 현금흐름을 유지한다면, 추정 PER 는 3~4 사이에 있게 되긴 한다만, 글쎄 크게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대부업체의 부실화 위험을 고려했을 때 PER 5 로 충분할 것인가? 위의 단순예측에는 대손상각등이나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손실등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를 PER 5 에 산다는 것은 그렇게 대단히 매력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사실 대부업체중 유일한 상장사인 리드코프의 경우에 PER 가 4.7, PBR 이 0.5 에 불과하다. 그럼 선택은 명확하다. 당사가 대부업과 NPL 투자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간다면, 굳이 당사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당사의 PBR 이 0.6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매력적일 수 있겠찌만, 그러려면 현 주가가 반토막이 나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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