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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 Edge MSCI Min Vol USA ETF (USMV)상장지수펀드,채권 (ETF,ETN) 2018. 6. 11. 16:00
미국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만 모아모아 만든 인덱스펀드이다
PE , PB 로 보면 현재 금리상태에서는 말이 되지만, 금리 인상기가 지난 뒤에는 자산가치가 훼손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쉬운 펀드다.
개요
본 펀드는 미국 상장 주식중에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주식들을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이며 벤치마크 지수는 MSCI USA Minimum Volatility (USD) Index 이다. 저변동성 주식이라니, 뭔가 인생 한방 아닌가요 하는 잡주트레이더들에게는 말도안되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저변동성 주식이나 고변동성 주식이나 중장기 수익률은 별 차이 없다 라는 결과들이 꽤 많다. 오히려 저변동성 주식들이 중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그건 뭐 그때그때 달라요. 아래 그림은 USD 10000 으로 시작했을 때 누적 수익률이라고 보면 되는데, 뭐 꽤 큰 기복없이 우상향이다. 뭐 근데 아래 해당기간중 미국 증시는 그냥 계속 올랐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여튼 본 펀드는 설정금액도 엄청나다. 15조원이 넘는데 (USD 14.7 billion) , 일평균 거래금액도 USD 74 million (원화로 800억원정도) 된다. 유동성은 킹왕짱 먹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펀드 전체의 PE 는 23.28, PB 는 3.4 , 수익률 표준편차는 8.54% 정도 된다. 저정도 표준편차는 주식시장에서는 사실 변동성이 없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보유 주식섹터는 IT 가 가장 많고, 헬스케어 순인데, 어째 우리나라에서는 IT 나 헬스케어쪽 변동성이 킹왕짱인데, 천조국은 어째 거꾸로인듯 하다.
본 펀드의 셀링포인트는 저위험 주식들 포트폴리오라는 것인데, 변동성이 작다고 저위험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일반적으로 시장이 꺾일 때, 해당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하락하기는 한다. 물론 시장이 상승할때도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는 것은 함정.
PE 도 높고, PB 도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은 종목들이고,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해당 주식들은 약간 채권의 가격움직임과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금리 인상기에 본 펀드는 약간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뭐 고변동성 주식들보다야 하락방어성향이 더 있을 거라고 믿는다. 믿음일 뿐이다 물론.
미국금리가 예상대로 2.5~3.5% 선까지 간다면 채권의 PE 는 약 25~40 정도가 된다. 그러면 굳이 PE 23 짜리 본 펀드를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 PB 또한 3이 넘어가므로 그다지 편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 펀드는 낙제점이지만, 일반적인 주식 인덱스들에 비해서는 하락방어에 대한 강점은 있으리라 본다. 편입주식들 보면 뭐 대개 독점 또는 과점기업들이지 않나. 독점이나 과점기업들의 주식들은 대개 고수익채권과 비스므레 하다.
본 펀드의 운용보수는 0.15% 정도다.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역시 적은 수수료! 말도안되는 액티브 펀드에 2~3% 씩 운용보수 줘봐야 최후의 승자는 운용역들이다. 그나마 이들이 시장을 이길 확률은 30% 정도밖에 되지 않고, 이겨봤자 크게 이기지도 못한다.
리스크
1. 유동성리스크
없다. 원체 규모가 큰 펀드라, 웬만한 폭락장이 아니고서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 물론 언제나 블랙스완이 존재하니까, 그건 염두에 두자.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시장상황하에서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특수한 경우에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다.
2. 신용리스크
저변동성 주식들이라는 회사들은 대개 사이즈가 큰 우량주라는 말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꼭 그렇지는 않지만. 여튼 편입 자산들의 개별 신용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데다, 편입 자산 수 자체도 크기 때문에 신용사건에 대한 취약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관할 것 같다.
3. 시장리스크
펀드 자체의 모토가 저위험 주식들을 골라모아놓았으니 당신의 코어 포트폴리오로 삼으세요~ 이다. 시장리스크는 어차피 주식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그것보다는 약간 하락방어를 가미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 저위험 상대적 저수익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채권에 비해서는 한참 높은 기대수익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전에 언급했다시피 상대적으로 높은 PE 와 PB 의 경우에는 금리의 급격한 인상시 더 큰 하락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PB 의 경우에는 금리인상시의 자산가치 훼손, PE 의 경우에는 리스크프리미엄 조정을 위한 PE 레벨 하락에 의해 편입종목들의 주가가 조정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본 펀드가 랠리한다면? 신의 뜻이니라.
4. 정치리스크
그런거 없다. 트럼프가 갑자기 "아시발 부동산펀드 외엔 다 없애버려" 라고 하지 않는이상.
결론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채권형 투자자 여러분께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주식형 펀드이다. 그냥 심리적 안정일 뿐이다, 내가보기엔 일반 주식형 펀드나 큰 차이 없다. 다만 역사적 수치가 전체 주식시장 변동성보다는 낮아서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뿐. 그게 어딘가! 투자의 세계에서는 마음이 안정된 사람이 언제나 이기는 법이다.
잡담
아래는 증권/지수 티커로, 참고할 사람만 참고하면 될 듯 하다.
CUSIP 46429B697
Bloomberg Index Ticker : M00IM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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