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분석 - Vanguard Emerging Markets Government Bond ETF (VWOB)상장지수펀드,채권 (ETF,ETN) 2018. 5. 21. 19:00
달러투자이지만 고금리 신흥국 국고채에 투자하고 싶다면 좋다.
수익률은 달러로 보유시 세금 및 운용보수 전 5.3% 정도이다.
달러화 자금 운용에 나쁘지 않지만, 단기 트레이딩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개요
본 펀드는 이머징마켓 국가 (중국, 인도, 터키 등) 의 채권 중 달러화 채권의 풀로 만든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일단 금리 인상기이다 보니까 채권의 두 수익원중 하나인 자본차익 (Capital Gain) 은 크게 기대 할 수 없는 반면, 이자수익 (Income Gain) 같은 경우에는 신흥국의 고금리를 받아올 수 있다. 본 펀드의 연간 Distribution 은 약 4~5 % 수준이다.
사실 가장 이자율이 높은 채권은 현지통화로 발행된 것들인데, 헤지 문제가 있고 또 신흥국 본토 채권시장의경우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경우는 많지 않다. 결국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현지통화의 고율의 이자율을 얻을 수는 없고, 해당 국가의 Sovereign Risk 정도의 프리미엄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overeign CDS (Credit Default Swaps) 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보면 된다. 여튼 선진국 채권들보다야 고수익이긴 하다. 그리고 중국이나 터키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확률도 높지 않고.
본 펀드의 티커상으로 보이는 가격 추이는 마이너스이다. 다만 분배금까지 고려했을 경우에는 마이너스가 아니다. 일단 달러 금리 자체가 상승중이므로, 그렇게 대단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고정하고 본 펀드의 평균만기만큼 기다리게 되면 해당 금리는 보장된다. (그중에 한 나라가 파산하지만 않으면)
(출처 : Vanguard)
위 그림에서 빨간선이 전체 수익으로 환산한 가치고, 검은선은 자본차익만을 고려한 본 ETF 의 가격차트이다. 이자지급부분이 빠져있으니 당연히 손실구간이 더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
본 펀드는 약 1042종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덱스 구성종목 수인 1126가지와 비스무리 하다. 전체 YTM (Yield To Maturity) 는 5.27% 정도이다. 이중에 0.32% 가 운용보수이므로, 예상되는 연 수익률은 세전 4.95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수정듀레이션은 6.3, 평균만기는 10.2년정도이다.
본 펀드의 구성 채권의 해당 국가와 비율은 다음과 같다. 역시 중국이 제일 많다.
(출처 : Vanguard)
대개는 해당국의 국고채에 투자하지만, 국영기업이 발행한 채권도 간간히 있다. 실질적으로는 국가신용이니까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본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인 Bloomberg Barclays USD Emerging Markets Government RIC Capped Index 는 최소 1년이상 남은 만기를 가진 달러화 표시 채권을 대상으로 산정된다. 국고채 및 국영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국가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이 그 대상은 아니다.
이러한 채권펀드의 경우에는 달러화 환헤지를 하게 되면 원화 수익률로는 1~2% 정도 깎이게 된다. 따라서 그냥 달러로 보유하는 편이 좋다. 나라에 무슨일이 생겼을 때 한국 리스크도 헤지될 겸. 굳이 헤지는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지금은.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채권이랍시고 헤지도 안되고 풀링도 안된 것들을 개인들에게 팔 때 떼는 수수료가 대략 1%~3% 정도이다. 그정도 뗄 만한게 사실 브라질/러시아/터키 채권외에는 딱히 없다. 나머지 국가의 수익률은 그보다 한참 낮으니까. 현지통화 환전 수수료는 물론 따로 떼어간다. 결국 국내 투자자가 해외채권에 투자하려고 증권사를 통하면 2~5% 는 그냥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웬만하면 해외 ETF 로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편이 환금성도 좋고, 떼어먹히는 금액도 훨씬 적다.
리스크
1. 유동성리스크
설정규모가 대략 13억달러이고, 일평균 거래량은 87000~90000 좌 (1좌 가격은 USD 75.88) , 금액으로는 6~7백만달러 (60~70억) 정도라고 보면 된다. 내 계산은 대충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따라서 유동성 문제는 크게 없고, 본 펀드는 아무래도 채권펀드다 보니까 운용하는 입장에서도 시장조성 (마켓메이킹) 하기가 어렵지 않다.
다만 그러한 시장조성시 매수/매도 호가 차이는 연율로 5~6bp 정도 되고 펀드의 듀레이션이 6.5 정도 되므로 시장조성 수수료가 꽤 센 편이다. 딱 1년만 펀드에 돈을 맡길 경우 기본 수수료 32bp (0.32%) 와 간접수수료(시장조성수수료) 33~38bp 를 합치면 거의 70bp (0.70%) 에 육박한다. 그러므로 가급적 중장기로 운용하는 편이 좋다.2. 신용리스크
대부분 신흥국의 국가 신용도에 바로 연동되어있기 때문에, 가격이 즉시즉시 반영된다. 각국의 CDS 추이를 보고 스프레드 리스크를 파악하면 되고, 기본 금리커브는 미국채커브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금리와 스프레드 모두에 연동되어있으므로 신용리스크는 작지 않다.
하지만 국가별로 분산이 많이 되어있고 (중국만 빼면), 기본적으로 달러화 채권이기 때문에 현지통화 채권보다는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조금 더 낮다. 게다가 CDS 로 헤지 또는 합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 물론 인덱스 추종형 펀드기때문에 그런 자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은 없을 것이다.
3. 시장리스크
시장리스크는 금리 및 CDS 에 따른 구성채권들의 가격리스크다. 또한 간접적으로 해당국가의 환율에 의해 CDS 가 조정될 수도 있지만,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질문과 같으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달러화 금리와 해당국의 신용부도스왑률 (CDS Rate) 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펀드의 듀레이션이 6.5 이고 실질평균만기가 10년 이므로, 금리가 조금 변해도 펀드 자산은 꽤 많이 변하게 된다. 달러금리 1% 변동시 본 펀드의 순자산은 6.5% 감소한다는 이야기다. 그 반대의 경우는 순자산이 증가하겠지만, 금리인상기 이므로 그럴일은 당분간 없으리라 본다.
실질평균만기가 10년인데 듀레이션은 6.5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는 보유채권중에 변동금리부 채권도 있다는 이야기다. 아니면 표면금리 (쿠폰) 가 무지하게 높은 채권들이 있든가. 어쩄든 현재 YTM 5.3% 는 본 펀드를 6.5년정도 보유하게 되면 얻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정확히 그렇지는 않다. YTM 자체가 IRR 이기 때문에 재투자수익률을 5.3% 로 가정하는 데, 이건 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모르지뭐 금리가 많이 올라서 재투자수익률이 5.3보다 더 클 수도 있다. 여튼 합리적 가정으로 그렇게 생각하자는 이야기다. 6.5년 갖구 있으면 원금 까먹을일은 없다.
4. 정치리스크
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들의 정치 이슈에 민감하게 만응한다. 특히 신흥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권 포트폴리오다보니까 정치적 변동성이 더욱 클 수 있다.
결론
샤프레이쇼가 대략 0.7 정도인데, 채권펀드가 0.7 정도면 나쁘지 않다. 달러화 투자의 경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 국내금리보다는 높고 대상국들의 신용도도 한국보다 대개 높은 편이니까. 그리고 국제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나게 되면 달러화로 회수가능하므로,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안전통화 지위를 누릴 수도 있다.
잡담
아래는 증권/지수 티커로, 참고할 사람만 참고하면 될 듯 하다.
CUSIP 921946885
Bloomberg Index Ticker : BURCTRUU
'상장지수펀드,채권 (ETF,ET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분석 - KOSEF 저PBR가중 ETF (260270) (0) 2018.05.23 ETF 분석 - KODEX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176950) (0) 2018.05.22 ETF 분석 - Xtrackers MSCI Europe Hedged Equity ETF (DBEU) (0) 2018.05.18 ETF 분석 - iShares Convertible Bond ETF (ICVT) (0) 2018.05.17 ETF 분석 - PowerShares DB Commodity Tracking ETF (DBC) (3) 20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