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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피제이메탈 , PJ Metal Co., Ltd. ,128660.KQ기업주식분석 2019. 1. 26. 06:14
*출처 : 네이버금융
홈페이지 : http://www.pjmetal.co.kr
알루미늄 탈산제를 포스코에만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작은 비철회사이다.
재무상태나 수익성은 그럭저럭 괜찮으나, 성장성이 매우 낮고 주가 변동성이 수익성 대비 매우 높다.
경영은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알고가자
피제이메탈 (이하 "동사") 은 알루미늄 탈산제 및 알루미늄 빌렛 전문업체다. 알루미늄 빌렛이 뭔지는 전에 쓴 알루코 글을 보면 된다. 사실 볼 필요없다. 빌렛은 그냥 금속덩어리 예쁘게 잘라둔거니까. 여튼 알루미늄 탈산제 (AL deoxidizer) 가 주력 제품인데, 이게 뭐하는 거냐면 쇠 만들 때 쇳물이 되면 안에 산소가 많아서, 이 산소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철강제품 내식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끓는 쇳물에 알루미늄조각들을 넣어주면 알루미늄이 산소랑 결합해서 산소를 없애주는 것이다.
공정은일단 용강 (녹은금속) 에 탈산제를 넣고 산소를 제거한다음,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산소 결합물들이 용강 표면으로 부상하게 되면, 이걸 국에서 거품걷듯이 제거하면 되는 것이다. 별거 없다. 이런 탈산공정을 Killing process 라고 하며, 탈산된 강을 Killed Steel 이라고 한다.
탈산공정에 사용되는 물질은 보통 Al, Si, Mn 등의 산소결합을 쉽게 하는 것들이고 이중 알루미늄이 주로 사용된다. 그럼 동사의 주요 고객은? 당연히 철강업체인데, 우리나라에 일관제철사업자는 두개 뿐이다 포항제철하고 현대제철인데, 사실상 일관제철능력은 그냥 포항제철만 생각해도 된다. 나머지 제철업자들은 대개 전기로로 그냥 고철 녹여서 장사하는 회사들이다. 동사의 거의 유일무이한 매출처는 포항제철 광양제철소이다. 그냥 깔고간다고 보면 된다. 언제까지 깔고 갈 수 있을까 그런데?
포스코에 납품하는 탈산제 업체들인데, 보다시피 피제이메탈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따라 동사도 신규 사업을 찾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알루미늄 빌렛생산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알루미늄 빌렛 사업을 했는데, 2016년에 알루미늄이 저점찍고 올라오는 관계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난 2017년 실적이 꽤 좋다. 2018년 실적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2018년 여름을 기점으로 해서 알루미늄 가격이 꺾였고, 하락폭이 20%가 넘는다.
동사와 알루미늄 가격과의 관계는? 알루미늄이 싸지면 알루미늄 탈산제의 경우에는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고, 빌렛의 경우에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재고문제 때문에. 탈산제야 알루미늄을 원료로 쓰니 비용이 되지만, 빌렛의 경우에는 알루미늄이 제품이 되니 알루미늄값이 하락시에는 문제가 된다. 따라서 아래 알루미늄 가격 추이를 보았을 때는 2019년 실적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알루미늄 종합생산업체도 아니고, 빌렛만 생산해서는 부가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으며, 경쟁업체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일단 포스코 매출액이 2018년에 대략 64조원정도 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2017년 60.6 조에 비해서 대략 6% 정도 상승한 것이다. 2019년에도 매출이 6% 정도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면, 동사의 알루미늄 탈산제 매출도 6% 늘어야 한다. 탈산제 매출액이 748억, 빌렛 매출이 621억 등 해서 2018년 동사의 예상 매출액은 1369억 정도로 생각되는데, 이는 2017년대비 늘어난 숫자는 아니다. 동사의 매출이익률 5.6% 과 순이익률 3.6% 를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크게 바뀔 여지는 없다. 다만 2019년 포스코 매출등이 올라서 매출이 6%정도 상승할 경우 2019년 예상 매출액은 1451억, 영업익은 140억정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18년 예상 영업익은 60억정도) . 영업익이 150 이 되면 POR 가 4.2 정도가 되는데, 이정도면 나쁘지는 않다 (2018년예상 POR 는 9.8) . 동사의 배당성향이 좀 높으므로, 배당위주의 투자를 고려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기도 하고, 매우 매력적인 미인주는 아니라 가격변동이 쉽게쉽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밸류에이션 따라서 5~10년을 봤을때는 적정가격을 찾아가기는 한다. 여튼 회사 운영은 보수적으로 하고 있는 편이고, 딱히 적자 안내고 장사 잘 하고 있다. 알루미늄 빌렛시장 자체는 계속 커지는 시장이기는 하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주요 주주로는 풍전비철 주식회사가 지분 45.87% 를 가지고 있으며, 풍전비철은 송동춘 회장이 지분 95.96%를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같은 회사다. 결국 송동춘회장이 압도적인 최대주주이다. 당연히 동사의 회장은 미등기임원이자 비상근임원인 송동춘회장이고, 사업은 원경연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원경연대표이사는 포스코특수강 등에서 근무한 관계로, 포스코 영업력에 강점이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다.
풍전비철 로고이고, 왜 동사 이름이 PJ 인지 알 것이다. 아래 사진은 송동춘 회장이다. 58년 개띠다. 동사의 원경연대표이사도 58년 개띠다. 비철금속이나 금속들 재활용 (리사이클링) 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원자재나 해운업이 최악이었던 해로 꼽히는데, 위 회장님은 LS니꼬동제련으로부터 경연제조업체인 화창을 사들이기도 했다. 동사도 2010년에 대한전선으로부터 사들인 회사다. 대한전선은
보시다시피 떡망했다. 왜 망했는지는 찾아보면 나온다. 회장이 갑자기 죽어서 그런데, 전문경영인이랍시고 와서 M&A 무리하게 하다가 맛탱이가 갔다. 당시에 알짜 회사들을 다 매각했는데 그 중에 하나다. 여튼 이 글은 대한전선 글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동사 송동춘회장의 경영능력은 나름 괜찮은 편으로 생각된다. 시황에 상관없이 일단 적자를 잘 안낸다. 나는 스타트업도 아닌데 적자내는 CEO 들은 경멸한다. 그런 CEO 들은 닭집을 해도 적자낸다. 비용을 줄이든 영업을 졸라게 하든 적자는 죽어도 내면 안된다.
여튼 동사는 높은 대주주 지분율이나 사업능력으로 봤을 때, 주가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된다. 주가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뭘 하진 않을 거란 이야기. 오히려 과도한 지분을 시장에 갖다 팔 수는 있겠다. 그래서 주가가 안오르는거다. 배당률도 그래서 높은 것이다. 게다가 배당은 거의 풍전비철로 가기 때문에 송동춘회장 개인이 소득세를 내는것도 아니므로 당연히 배당성향을 계속 높게 유지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풍전비철의 현금을 이용해 또 M&A 하겠지. 주가 부양이라는 것은 이사회만 장악해서 계속 대표이사 해먹으려는 사람들이 주로 관심이 있는 것이라서 지금 회장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회장은 개인장사 잘 하는것이다.
재무사항 및 리스크
재무상태는 나쁘지 않다. 부채비율도 88% 수준이고, 유동비율도 176% 다. 근데 뭐 사실 다르게 보면, 현금성자산은 41억인데, 단기차입금이 268억이다. 유동사잔중에 많은 부분이 매출채권 (160억) 과 재고자산 (297억) 인데, 실제로 돈을 갚아야해서 바로 손해 적게 투입할 수 있는 돈은 200억정도? 그러면 뭐 유동비율은 75%밖에 안된다. 뭐 그래도 망하진 않겠지. 재고자산들도 뭐 딴데 헐값에 팔면 팔리는 물건이기도 하니까.
GP/A 는 10%정도라서 높은편은 아니다. PE 도 10정도 되는 수준이고, PB 도 1.4 정도라서 그냥 0.4 는 포스코랑 잘 붙어있다는 영업권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한다. 뭐 회사가 작고 그래서 딱히 이상한점은 없다. PSR 은 0.43 정도 되고, PCR 은 4.6 정도 된다.
리스크는 알루미늄 시세가 바뀌는 것이 가장 큰데,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그렇다. 탈산제의 경우에는 비용적인 측면이 더 커서 사실 현재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세는 동사에게 이익이 되는 편이고, 알루미늄 빌렛 가격의 경우에는 재고가 쌓일 경우 알루미늄 빌렛 가격 하락에 의해 손실이 쌓일 수 있다. 재고관리가 핵심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매출 구성이 펠릿 (탈산제) 이 54%, 빌렛이 46% 정도이므로 알루미늄 가격이 떨어져도 동사의 수익성은 어느정도 방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원강-빌렛 스프레드가 확대된다거나 하면 더 좋겠지만 그럴일은 별로 없다. 펠릿도 어차피 포스코가 바보가 아닌이상은 원료값에 마진 정해서 매입할거라 비용이 줄어든다고 크게 돈을 더 벌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결론은 포스코가 성장해야 하는 것이 답이다.
잡담
시총 583억정도 되는 땅콩회사인데, 재무구조가 좋은 편이다. 대주주 보유비율도 지나치게 높고 해서, 시총이 작다고 세력이니 사채업자니 하는 사람들이 쉽게 털어먹을만한 회사도 아니다. 그래서 주가가 지루하다. 지루하긴 한데 연간변동성으로 보면 최저 14% 에서 최대 53% 까지 간다. 최근 1년이 39% 정도 되는데, 최근에 유별나게 들쑥이기는 했다. 동기간 코스피의 변동성이 8~15% 정도이다. 그러면 동사는 최소한 연 수익률로 24~36% 정도는 꾸준하게 나와 주어야 투자할 가치가 있다.
본인의 결론으로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경영도 잘 하고 있지만, 이런 정도의 수익성으로는 그냥 코스피 인덱스를 사는 편이 훨씬 기대수익이 높고 리스크가 적다. 오랜시간 분석했으나, 결론은 아닌걸로.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실 분들은 그렇게 해도된다. 크게 위험한 주식은 아니니까. 물론 매수 매도 권유가 아니므로 오해는 하지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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