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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KD 건설 , 044180.KQ기업주식분석 2018. 5. 5. 00:39
세줄요약
경영진의 의문스러운 경영활동
신뢰도가 떨어지는 재무제표
다시 시작되는 이전의 재무적 행태
이건 알고가자
KD 건설 (이하 '당사') 은 원래 몰드베이스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원래 사명은 대양정밀기계로 1980년에 몰드베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에 1999년에 디와이로 사명변경, 2008년에 글로넥스, 2009년에 대우솔라, 2010년에 국제이앤씨, 다시 2013년에 (주)국제에 흡수합병되면서 국제디와이로, 다시 2015년에 KD건설주식회사로 변경되었다. 회사이름이 정말 근본없이 바뀌는데, 대표적인 경영진 주도 주가조작 잡주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 2008~2014년 (해당기간 대표이사는 정광명, 안태일, 장천민, 박형우,오병기,유인엽,오명진, 6년간 7명이다, 이중에 6명은 바지사장 아닐까) 간 횡령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무혐의처분을 받기는 했는데 그렇게 깔끔하지 않다. 그리고 해당기간에 증자와 감자가 엄청나게 일어났다.
그런데 몰드베이스란 뭔가? 몰드베이스는 뭐 간단히 이야기해서 플라스틱 성형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틀판을 담는 기계인데, 대충 상원판 하원판을 위아래로 붙여놓고 원료소재를 꾹 눌러서 뭐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기계라고 보면 된다.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하려면 필수적인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반면에, 국내 1위업체는 기신정기이다. 당사의 매출구성중에 몰드베이스는 한 24퍼센트정도인데, 국내 점유율로 보면 8퍼센트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몰드베이스 전문기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회사차원에서도 점점 규모를 줄여가는 중이다. 몰드베이스 매출은 내수 수출 비슷하게 26억씩 연 52억원수준이다. 매출성장률은 꾸준하게 연 2퍼센트 정도인데, 물가상승률보다 안오르니 실질적으로는 매출이 감소중이라고 보면 된다. 그냥 몰드베이스는 포기했다고 본다.
그럼 사실상 주력은 건설업인데, 건설업의 총 매출은 170억원정도로 매출이 이정도인 건설사를 건설사라고 볼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특히 연간 주요 수주건수가 단 세건으로 아파트 하나가 150억, 상가하나 4억원, 학교 체육관 증축 10억으로 이건 뭐 상장 회사라고 보기가 힘들다. 당사의 총 매출액이 220억원수준인데, 시가총액이 500억원정도 되고, 주당 가격이 140원인 상황이므로, 이건 뭐 눈물이 앞을 가린다.
2017년에는 몰드베이스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알티전자라는 법정관리회사를 인수했는데, 160억원상당을 주고 지분을 매입했다. 2018년에는 패션기업인 재영실업을 5억원을 주고 샀는데, 재영실업은 회생회사로 이건 뭐 부실 종합그룹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재영실업은 1989년에 피에르가르댕과 여성복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옷만들어 팔던 회사다. 인수이유는 뭐 패션의류업계진출로 부동
산개발업과 연계해 종합 디벨로퍼가 되겠다는데, 말인지 똥인지.
회사직원은 43명정도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주요주주는 KD기술투자 주식회사로 지분율은 대략 7퍼센트정도이다. 최대주주의 대표자는 안태일 대표이사로 당사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KD 기술투자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데, 그냥 Private Equity 라고 보면 별 차이 없다고 본다. 이 회사는 실질적으로 주식을 2012년이후 계속 매도중인데, 매도하고 감자하고 그리고 유상증자해서 지분율 늘리고, 다시 주식팔고 그돈으로 당사 전환사채 매입해서 다시 신주권 받아서 지분율을 7~10% 씩 늘렸다가 다시 주식을 또 장외/장내에서 매도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정상적인 투자활동이 아니라고 본다. 이상한건 신주인수권 행사한 시기들이 지역적으로 볼 때는 항상 주가의 저점부근이라는 점이다. 저점부분에서 행사해 받은 주식으을 일정기간 이후에 계속 매도했는데, 적중률이 상당하다.
안태일 대표이사 겸사겸사 회장은 어떤 사람인가. 한국 M&A 컨설팅협회 수석부회장 출신인데, 한국 M&A 컨설팅협회는 뭐하는덴가, 뭐 그냥 눈먼돈 벌려고 만들어놓은 협회인것 같은데, 별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 일종의 관과의 유착으로 각종 M&A 관련 교육/연구과제를 진행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회사의 등기임원중 사내이사는 네명인데, 안태일 회장과 그 친아들인 안재형씨 (89년생) , 그리고 의뭉스런 대표이사집단중 한명인 유인엽씨 (회장과 나이가 같다), 마지막으로 함도국씨인데 실질적인 건설관련 관리는 함도국씨가 할 것으로 생각은 된다만 임용된지 반년정도 되었다.
일종의 패밀리가 형성되어있는데, 안태일회장 중심으로 몇명이 서로 각자 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으며 상호간에 사외이사나 사내이사로 등재하는 행태를 보인다. 퇴출기업 마피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기업가치메모
땅이랑 건물은 장부가치로 45억정도되는데, 딱히 의미있는 숫자도 아니다. 시가총액 500억짜리 기업인데 매출 200억 나오는 회사인데다 그 매출조차도 실제로 돈이 되기가 힘든 상황이다. 부동산 개발업 자체도, 땅부터 확보하고 그걸로 다시 조달해 건설하고 분양하는 형태라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정도라, 시총을 사업능력으로 설명하려면 평균적으로 매출 500억원은 나와야 하는데, 거기에는 택도 없다고 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절대 사라고 할 수 없는 회사라고 본다. 다만 또다른의미에서 경영진 리스크에 대한 변동성을 이용하는 것은 말이 된다. 인생 한번 아닙니까.
재무사항
이 회사는 자산의 장부가치가 1000억원정도 되는데, 이중에 500억원이 재고자산이다. 금융자산은 170억정도인데 이거 는 2017년도에 증자한 186억원에 해당한다. 2016년에도 123억정도 증자했다. 증자해서 사업다각화를 한다는 이유인데, 성공한 적은 없다.
그래도 2016년까지는 영업이익이 좀 있었는데, 2017년에 갑자기 167억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다. 여기에는 판관비 급증이 이유가 있는데, 연평균 20~30억원수준의 판관비가 갑자기 2017년에 120억원 수준으로 뛰어오르는데, 이 중에 지급수수료가 전기 10억에서 당기 37억으로, 대손상각비가 3억에서 29억으로 급증했다. 이유는 뭐 별건 없는데 대손충당금이 86억정도 쌓여있는데, 이중에 44억을 상각해버린것이다. 웃기는건 전기에는 3억원정도만 상각한걸 생각하면, 이 회사 왜이러는걸까 고민이 되는부분이다. 향후에도 상각부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긍정적이지는 않아보인다.
재고자산이 갑자기 450억원으로 늘었는데, 이중에 200억원이 건설용지, 미완성공사가 73억, 완성건물이 40억원정도이다. 건설용부지를 매입한 것이 주 상승원인인데, 어디에 산 건지 원. 문제는 동해에 아파트를 지은게 2018년 12월30일 완공예정인데, 분양률이 60%정도, 총공사원가 400억, 현재까지 계약은 346억원정도, 공사완공까지 200억 정도 더 들어야 한다. 분양률이 10%정도 더 나와주어야 손익분기점이다. 분양률 90%로 가정했을때 예상 마진은 100억정도. 2017년도 재무제표상 손실을 30억정도 반영하였다.
비용상 기타비용에서 영업외비용이 15억, 투자부동산손상차손이 20억정도 된다. 전기대비 50억정도 비용이 증가되었다. 금융비용이 전기대비 10억 (3억에서 13억으로) 증가했는데,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이 5억, 이자수익 4억감소가 대부분의 이유이다. 다 차입금이라는 이야기.
내가 사장이라면
사장 시켜줘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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