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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자연과환경 , 043910.KQ기업주식분석 2018. 5. 5. 20:09
세줄요약
경영권분쟁에서 탈출해 회사는 정상화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제품자체는 괜찮으나 경쟁이 너무 빡세고, 대체제가 너무 싸다.
닥치고 영업안하면 길이 없고, 영업을 겁나 잘해도 한계가 있어 흑자전환하기 쉽지 않다.
이건 알고가자
자연과환경 (이하 '당사') 은 자연친화적인 조경소재를 만드는 기업인데, 자연친화적인 조경소재라는게 뭘까?
위 사진같은 것이다. 뭐 일종의 흙가지고 만든 블럭인데, 위 제품은 지오그린소일셀 이라고 하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던 것이다. 개당 30킬로그램이상이고, 사이즈는 뭐 가로 50센티 세로 50센티 두께 10센티정도 된다. 저런걸 강둑 경사면에 갖다 붙이면 깔끔하게 정리 되는 것이다. 기존에 시멘트로 떡칠을 하던방식이 아니라 뭐 그냥 일반적인 흙둑처럼 만들어준다고 해야하나. 그 위에 풀도 자라고 뭐 그러는 거다. 저런 제품 1제곱미터가 뭐 대략 2만원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황토나 대형옹벽제품류는 1 제곱미터당 6~7만원정도 한다. 우리의 세금으로 사는 것이다 저런건.
뭐 위처럼 경사면에 깐다. 그 위에 풀이 자라게 하면 아래 그림처럼 된다
깔끔하긴 하다. 홍수가 나거나 수위가 올라갔다 내려와도 잘 쓸려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다. 여튼 저런 블록류사업이 일단 당사의 아이덴티티이고, 투수블록이라고 물잘빠지는 블록 (사람이 다니는 인도 같은 곳에 시공하는) 도 판다. 투수블록은 아래처럼 생겼다
어디서 많이 본 것같은 보도블록이다.
상기와 같이 당사는 저런 공사용 블록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투수블록은 아파트들에 많이 시공되고 위의 에코소일블록은 하천의 제방에 들어간다. 결국 건설관련주식이라고 보면 된다. 아파트 건설이 줄어들고 있는 지금 얼마나 더 매출증가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국가조달 가능한 블록제조업체는 전국에 287개나 된다. 부가가치가 많이 나오는 제품들이 아니다. 나라에서 조달하는 블록 규모는 연간 5천억원정도로 추정된다. 그럼 대략 회사당 20억원어치정도 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진율을 10%로 잡아도, 저정도 팔아서는 업체들이 다 잘먹구 잘살기가 힘들 것 같다. 관급 블록조달중에 콘크리트블록이 반, 보차도블록 규모가 반 정도 된다. 당사는 콘크리트블록생산을 하지 않으므로 다른 업체들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시장이 여전히 작고 경쟁업체들이 무지하게 늘어나고 있다. 당사의 주 매출처는 뭐 국토관리청이나 지자체 정부라 돈떼어먹힐 염려는 없다. 떼어먹힐 돈이 적어서 그렇지. 또한 지자체 사업의 경우에는 지역업체 보호를 위해 당사같은 전국구 기업에게는 일감을 잘 주지 않는 문제가 있다. 당사의 블록관련 시장점유율은 2~3%안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지금은 더 떨어졌을거라고 본다. 뭔체 경쟁업체 수가 많다. 완전경쟁시장이다! 책에서만 보던! 블록관련 매출액은 37억원이고 전체 매출대비 28퍼센트정도 된다. 블록제품의 가격은 3년간 똑같다. 떨어지지 않은게 어디인가 싶기는 하지만. 생산능력은 2017년도에는 50%정도 된다. 지금 해당사업 매출이 37억인데, 가동률이 100%가 된다해도 이 쪽에서는 74억정도밖에 안나온다는 이야기다. 경쟁이 치열하고 원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기 때문에, 특별한 블록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본 사업은 계속 쪼그라 들 것으로 예측된다.
블록외에 조경원예 사업이나 환경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조경원예는 뭐 대개 아파트 새로 지으면 들어가는 조경외에 골프장 조경도 하고 있다. 다만 골프장이 너무 많아서 더 짓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조경업체는 무지하게 많다. 아파트 조경도 마찬가지고. 조경원예 사업에서는 딱히 대단한 잠재력이 보이지는 않는다. 시장규모는 2000억원정도인데 뭐 당사가 남들보단 좀 낫다 해도 그다지 큰 매출이 나오지는 않는다. 조경원예 자재사업은 뭐 한 3억정도 된다 매출이. 없다고 생각하자.
환경플랜트 사업은 하수슬러지나 음식물쓰레기 건조화 플랜트를 만드는데, 이런거 하는 업체가 꽤나 많다. 2017년도 우리나라 환경예산은 5조8천억정도 되는데, 이중에 상하수도 관리가 3.4조이고 폐기물이 3500억 정도이다. 당사의 기술은 저 두 가지 분야에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 84억원정도 매출이 일어난다. 실질적으로는 환경플랜트건설사업이 주력 사업이 된 것이다.
당사의 매출은 최근 2년간 다시 회복하고는 있지만,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계속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서 잡음이 끊이지를 않았는데, 그 이유는 최대주주 정대열 전 대표의 말도안되는 지분율때문이다. 정대열 전대표의 지분율은 3.44%에 불과하다. 당사 시가총액이 840억인데, 최대주주의 주식평가액이 30억도 안된다. 현 대표인 이병용씨는 0.14% 를 가지고 있다고 써 있는데 (사업보고서) 아래 보면 0.14가 아니라 1.4% 가 맞다. 사업보고서도 제대로 안쓰고 있는 회사다. 게다가 시장점유율등의 자료는 모두 2014년 이전의 자료다. 오지라게 바쁜가보다 직원들이. 사업보고서 숫자도 틀리고.
성 명 관 계 주식의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정대열 최대주주 보통주 1,166,619 3.44 이병용 특수관계 보통주 531,388 0.14 당사의 직원 수는 56명이고,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연간 3500만원정도 된다. 평균근속년수가 2.42년에 불과한데 그간의 경영권분쟁등을 겪으며 많이들 나갔나보다.
연구개발도 당연히 하고는 있는데, 연간총액이 뭐 2.5~3.5억 사이이다. 매출액대비 2%정도인데, 당사의 매출이익율이 대략 5~10%임을 생각해보면 이익중 꽤 많은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는 한다. 연구개발비중 2.5억정도가 인건비이므로 대략 6~8명정도의 연구인력이 있으리라 추정된다.
블록관련해서 군소업체들에 비해서는 품질도 좋고, 특수한 블록도 많이 제조하기는 한다. 하지만 독보적인 것은 전혀 아니고, 과거 납품실적에 의해 '안정적인 조달처' 로서의 역할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당사 본사는 충남 공주에 위치해 있어, 공주의 유일한 코스닥 상장업체라는 지역의 자부심이 쪼금 있는 것 같다. 지역적인 점 때문에 한때는 안희정 테마주에 들어갔었던 적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관련없다고 본다. 또 사업분야가 사업분야인지라 4대강 사업 테마주로도 분류되었으나, 당사 자체에서 그런 소문을 일축하며 '우린관계없어요' 라고 했는데, 뭐 2017년 이야기니까 발빼기일수도 있겠다. 아니면 뭐 4대강 때 돈도 못벌었는데, 이제사 욕만먹을까봐 걱정한 건지도 모르겠고.
최근 기업의 이벤트
당사의 매출은 블록류는 연간 10~70% 정도로 매출이 상승하고, 조경/수질관련 공사 수주매출은 연간 30~50% 정도씩 늘고 있다. 2013년 매출 300억대를 찍고나서 100억대로 급락해 5년간 지내온 것이다. 그래서 소액주주들이 경영진 교체 요구를 했었는데, 이 소액주주들은 사실 쓰리디엔터라는 기업사냥하는 데서 대충 '소액주주운동' 이랍시고 잡음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된다. 쓰리디엔터는 고구미라는 또다른 부띡과 연관이 깊은데, 고구미도 뭐 소액주주운동 한답시고 기업적대적인수합병 발표하고 주가 오르면 소액주주운동이고나발이고 다 팔고 먹튀하는 부띡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뭐 경영진이 영업도 못하고 경영권방어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회사가 많이 망가져 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있으면, 이들 상대로 협상하면 되는데, 당사는 소액주주 비율이 90%에 가까운 관계로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면 17000명의 주주를 리스팅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쓰리디엔터도 여기저기 이메일 보내서 위임장 받고 난리치던 시절이니. 아마 정신 하나도 없었을 거라 본다. 뭐 결국 2017년도에 주총에서 승리하고 쓰리디엔터는 뭐 총 10퍼센트의 지분을 버리고 나갔다. 사실 진짜 소액주주운동을 한 거라면 굳이 경영진 교체외에도 확보지분 10퍼센트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결론은 소액주주운동 그딴거 모르는 사람들이다 쓰리디엔터나 고구미라는 부띡들은. 사실 저런데들이 말만 간드러지게 하고 폼이 나서 그렇지, 그냥 작전세력이라고 보면 된다. 작전세력이라는 것은 그냥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니 딴지걸지말자.
심심풀이로 고구미 라는 이름에 대해서 생각 해 봤는데, 고구미는 그냥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사인데, 그냥 한계기업 인수해서 법인이름으로 이런저런 투자하는 회사인 것으로 보인다. 전에 대표이사가 고유철, 강명구씨이고 사내이사 중에 임수미 씨라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고)유철 + 강명(구) + 임수(미) 하면 고구미다. 뭐 본사는 부천인데 저런 주식장난은 서울사무실에서 하고 있다. 부천에서도 뭐 사실 전화기만 갖다두지 않았을까.
여튼 2016년에 고구미는 제미니투자라는 회사에 소액주주운동을 빙자해 적대적인수합병을 시도해 이슈를 끌고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주가가 오르자 그냥 소액주주고 나발이고 보유주식 매각하고 튀었다. 쓰리디엔터도 뭐 당사에 대해서 비슷하게 하다가 걍 나갔다. 쓰리디엔터 현재 대표이사는 고유철씨다. 여전히 같은 사람들이 이름만 바꿔 돌아다니면서 작전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주요주주는 정대열 전 대표이사와, 이병용 현 대표이사인데, 둘이 합쳐 5%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병용 대표이사는 1961년생이고, 정대열 전대표는 1949년생으로 둘이 창업멤버라고 보면 된다. 아래 왼쪽사진이 이병용 현 대표, 오른쪽이 정대열 전 대표이다.
정대열전대표는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남공업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창업을 한 것 같다. 현재도 둘로스엔지니어링과 피에스피 주식회사란믄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두 회사가 정확히 뭐하는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피에스피 주식회사는 고무가공업을 하는 기업이라고는 하는데, 뭐 알 수는 없다.
이병용대표이사는 연세대 졸업 후 정대열씨와 같이 창업을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단 드러난 경영마인드는 그다지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아마도 2017년도 경영권 분쟁을 현 대표이사가 동분서주해서 마무리 한 것 같고, 이병용 대표가 취임한 2015년 이후에 건설관련 수주를 늘려 기업의 현금흐름을 개선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대열대표는 그냥 회장놀이 하는 것 같다. 그나마 귀찮아져서 (지금 나이가 70세) 자연과 환경 경영에서는 손을 뗀 것 으로 보인다. 여튼 이병용 대표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면초가의 경영환경 속에서 어떻게 돌파할지가 궁금하기는 하다. 그냥 궁금할 뿐이다.
임원진들은 뭐 권혜숙씨라고 최근에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사람이 있는데, 에코트라움이라는 비주거용 건물개발 및 공급업을 하는 기업의 대표이다. 사원수는 1명인데 본사는 동두천에 있다. 설립일이 2015년 6월인데 뭐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고, 영업익도 -2억5천만원인데 자본금이 3억밖에 안된다. 웃기는건 2015년 6월에 설립된 회사인데 당사가 2015년 8월 20일에 인수되었다는 점이다.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원. 권혜숙씨를 영입하려고 한 것인가? 환갑 넘은 사람을? 당사는 여튼 2015년 인수시점 부근에서 에코트라움에 50억원규모 채무보증을 해 줬다. 지금은 10억이 늘어서 60억규모이고 대구은행에게 지급보증을 해 주었다. 당시 자기자본 200억의 25%정도 되는 금액인데, 뭐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에코트라움의 권혜숙 대표는 서울여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 사람인데, 딱히 에코트라움 외에는 눈에 띄는 경력이 없다. 그 외 거의 창업멤버인 김철욱이사가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상근등기임원은 현재 3명이다 (이병용,권혜숙,김철욱)
기업가치메모
2017년 매출액이 130억원정도 된다. 시가총액은 850억원정도이고. 근데 뭐 영업이익은 44억 손실이다. 그래서 그냥 미래에 잘 될지 안될지 라는 '가능성' 외의 기업가치는 없다고 본다. 매출 130억이고 영업익 44억 적자인 회사가 시총이 850억인것은 말이 안된다. 물론 자본이 300억정도 있긴 하지만 영업적자 저거 몇년이면 다 까먹을거다. 완전경쟁시장이라서 영업가치도 별로 없다. 기본적으로 당사는 건설업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예측해보자. 2018년 매출이 30% 증가한다고 치면 170억이고 매출원가율이 85%정도 되는 것같다. 그러면 매출이익이 26억정도 나오는데, 여기 판관비만 48억이다. 그럼 올해도 영업익 22억 적자가 되고, 금융비용/기타비용이 전기대비 줄기는 했어도 연간 16억정도 되므로, 순익기준으로도 거의 40억정도 손실이라고 예상되는 바.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매출이 급증하기가 힘든 이유가, 아무리 현정부가 친환경정책을 펼친다 해도, 경쟁업체 수가 너무 많고, 특히 군소업체가 거의 난립수준이다. 이 상태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가지기가 매우 어렵다고 본다. 그럼 2013년도 300억정도 매출을 낸다면 어떨까. 그래도 적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무사항
2015년도 판관비 대비하면 판관비가 20억정도에서 50억정도로 30억 늘었는데, 대부분은 지급수수료, 판매수수료, 급여증가, 대손상각비, 세금 등의 공사관련 비용증가라고 보여진다. 공사수주가 늘어서 회사자체가 건설사화 되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회사가 돈떨어지면 SI 수주해서 밥먹고 살듯이, 당사도 본래 주업이 부진하니 밥먹으려고 공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부가가치는 별로 없고, 본업에서의 돌파구가 생기지 않으면 향후에도 재무상태는 별로일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사장이라면
닥치고영업밖엔 길이 없다 이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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