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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제이티 , JT Corporation , 050860.KQ기업주식분석 2018. 5. 6. 15:00
세줄요약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검사장비 만들던 회사인데, 주력업종을 LED 검사장비와 레이저패터닝장비로 바꾸고있다.
시가총액이 낮고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중이다. 대주주지분이 실질적으로 높아서 주가나 주주관리에는 별로 관심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영업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이건 알고가자
제이티는 반도체 검사장비, 그리고 산업용 고순도 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고, 시가총액은 대략 160억원정도의 시총 하위주다. 반도체검사장비는 메모리/비메모리 검사 및 자동화 장비인 번인소터 가 대표적인 제품이고 가스는 뭐 그냥 이거저거 많다. 수출이 200억, 내수가 100억정도로 해외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초기에는 내수가 100퍼센트였다. 삼성전자 하나뿐이었으니께.
반도체 공정은 아래와 같다. 대부분의 공정은 스텝1인 실리콘 웨이퍼 공정인데, 전체공정의 수고로움에 70%정도를 차지한다. 물론 아래 도식은 제이티 홈페이지에서 퍼왔으므로, 테스트/인스펙션 부분이 과도하게 많이 할당되어있다. 스텝3의 번인 소터는, 반도체를 120도정도의 고열인 상태에서 가동테스트를 하는 것인데, 반도체 발열특성상 고온에서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뭐 일종의 자동화까지 같이 들어가게 되는데, Sorter 라는건 등급별로 분류 (소팅) 하는 장치라고 보면 된다. 번인이란 반도체와 LED 에서 사용하는 의미가 좀 다른데, 반도체에서는 고온 테스트, LED 화면에서는 화면을 오랜시간 켜두면 소자가 변형을 일으켜 화면에 잔상을 남기게 되는 불량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암튼 당사 번인소터는 피검제품의 Loading -> 검사 -> Unloading 을 자동화해서 생산라인에 집어넣으면 테스트 및 다음공정으로 이동을 자동화 할 수 있는 장비이다. 반도체 공장 만들면 당연히 꼭 들어가야 하는 장비로 국내에서는 당사와 미래산업이 제조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좀 이상한 회사라서, 그냥 당사만 생각하자. 아래 그림에서 16 para 라는 것은 뭐 16개를 병렬로 동시에 테스트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High Throughput 이란 그냥 졸라 많이 처리할수 있어요~ 라는 마케팅문구라고 보면 된다.
번인소터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아래 모델은 JTS-30K 인데, 24 para 스펙이다. 제일 큰놈이다. 당사에서 생산하는 번인 소터중에는. 번인소터는 메모리반도체 공정에 보통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LSI 테스트 핸들러란 뭔가. LSI 테스트 핸들러는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장비다. 뭐 비슷한 장비라고 보면 된다. 아래와 같이 생겼다.
그리고 비전인스펙션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기술이 중요한데,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세인시스템 합병시 취득한 것 같다.
다음은 LED 제조공정이다. 비스므리한데, 여튼 칩소팅으로 시작 인스펙션, 뭐 대략 비슷하다. 당사의 매출구성중에 2017년부터 LED 검사장비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있다. 위의 기존 번인소터 매출감소분을 LED 검사장비 매출이 메꾸고 있다. 2017년 매출은 대략 80억원 수준이다. 뭐 기계들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당사에서는 LED Prober 와 LED Sorter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뭐 LED prober 는 이름 그대로 제조된 칩에 전기신호를 푹푹 찔러서 칩의 전기특성 및 불량을 체크하는 데이터 수집기같은 것이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LED 소터에서 칩들을 등급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 외에 SSD Sorter 가 있다. 뭐 SSD 하드디스크의 그 SSD 맞다. 차세대 주력으로 레이저 패터닝장비가 있는데, 레이저 패터닝이란 뭐 기판같은데에 전도성물질을 대 놓고 레이저로 푹 쏴서 회로같은거 만드는 장비다. 걍 CAD 같은걸로 설계하고 레이저패터닝 장비로 돌리면 기판이 뿅 하고 나오는 것 같은거라고 보면 된다. 2017년 매출은 1억도 안되지만, 2018년에는 개발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영진은 자신하고 있다. 결과는?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대략 25억원어치 팔았다. 기존의 번인소터 제품군인 JTS 에서 사업다각화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본다. 후방산업특성상, 신규 제품 출시시 매출처가 다변화 되므로 당사에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물론 실적은 봐야 알겠지만.
뭐 검사만 하는 장비면 의미가 없지만, 당사의 소터류나 레이저장비는 실제 생산라인에서 사용되는 장비라, 공장증축시에 매출이 일어날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리고 공장만들때 어벙찐 신규제품을 잘 사용하지는 않으니, 업력있는 업체 물건을 사게 된다. 가격과는 별개로. 그런점에서는 당사가 나쁜 포지션은 아니다. 그렇다고 뭐 잘나가는 회사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주가는 그냥 한없이 고꾸라지고 있다. 마지막 증권사 리포트가 2015년 2월 중순에 8800원일 때였는데, 당시 해당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조정받는다고 매수를 강력히 권했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 때 해당 애널리스트 말만 듣고 들어갔으면 쫄딱 망했다. 리포트가 나온 다음부터 급락하기 시작했으므로. 증권사 리포트는 그냥 팩트만 보고 예측치는 그냥 무시하자. 예측치라고 써놓고 밸류에이션 하면 당연히 높게 나오지만, 나중에 예측이 틀려도 "예측이었을 뿐이에요" 한마디 하면 애널리스트는 면책된다. 2017년말 2018년 초의 주식장 하락과 비교했을 때 당사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꽤 상승하고 있는 편이다. 물론 현재주가는 형편없지만. 실적도 사실 형편없다 지금은. 다만 개선되고있을 뿐.
시총이 160억원이다 이 회사가. 전에 분석했던 KD건설의 시총이 500억이다. 정체를 알수없는 직원 30명을 가진 KD 건설과 정체를 알수있는 개발인력이 있는 120명짜리 회사 가격이 어떻게 거꾸로 되어있다. 놀랍지 아니한가. 세상은 요지경이다.
당사는 최소한 관련없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엄한데 투자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48억에서 24억으로 반토막 난 것은 아쉽다. 돈이없어 그랬겠지만. 그래도 전년도 100억 손실난 뒤에도 연구개발비에 24억이나마 집어넣은것이 어딘가 싶기도 하고. 물론 실제로 연구개발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24억 연구개발비중 24억이 인건비였으니까. 전에는 48억중 32억정도가 인건비였으니 16억원만큼은 뭔가 했단 얘긴데, 24억 연구개발비중 24억이 인건비면 그냥 뭐 안한거라고 본다. 그건 좀 아쉽다.
임원진 및 주요주주
창업자는 유홍준대표이사로, 삼성전자 출신이다. 그래서 초기 생산물량의 대부분은 모두 삼성에서 사갔다. 지금 성에 납품하는 총액은 40~140억 사이에 왔다갔다 한다. 이전에는 100퍼센트 납품이었는데, 지금은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납품한다. 그래도 여전히 삼성 매출구성이 큰 편이고, 간혹 마이크론이 더 많이 사갈때도 있다. 삼성과도 협력개발한 전력이있고, 마이크론과도 협력개발한 적이 있어서 관계는 좋은 편으로 보인다.
그 외 공동대표를 많이 했었는데, 그건 전부 회사를 인수했을 때 잠깐잠깐 했던 것이다. 세인시스템을 인수했을 때는 박종서,황영토 대표로 3인대표체제였고, 씨앤지 머트리얼즈를 인수한 뒤에는 임대호 대표이사와 공동대표체제였다. 씨앤지머트리얼즈가 당사의 산업용 고순도 가스를 제조하던 업체로, 당사는 해당 회사를 단돈 7700만원에 인수했다. 원체 한계기업이었기 때문에 실제 쓴 돈이 7700만원이다. 당사의 특수가스 매출은 20억원정도로, 7억원정도 손실을 보고 있지만, 2014년 인수 후에 해당 사업분야의 매출이나 손실규모는 개선되고 있는 편이다. 매출은 2년전에 비해 두배정도로 상승했으나 수익성은 약간 악화되고 있다.
뭐 여튼 지금은 다시 임대호대표이사도 물러나고, 유홍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잘나갈때는 유홍준대표이사에 대한 연간 총보수가 공식적으로만 8~9억원정도였는데, 지금은 임원 총 보수가 6억원수준으로 등기임원 1인당 평균보수는 2억원 수준이다. 유홍준대표이사는 지분가치 외에도 보수로만 100억원 이상 벌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오히려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현재 50억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약 30%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딱히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이상한 짓을 하는 것 같이 보이지는 않는다. 재무제표상으로도 불확실한 것들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뭐 재무제표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상근임원중 CFO 를 제외한 두명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대표이사는 뭐 삼성전자에서 자동화기술 개발팀장을 하다가 때려치고 창업한 사람이니, 전형적인 엔지니어 회사라고 보면 된다. 상근 등기임원은 대표이사 유홍준과 이상진 전무인데, 이상진 전무는 창업을 같이한 가신같은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19년간 같이 해왔는데, 67년생이다. 하지만 주식은 덜렁 8927주정도 가지고 있다. 시가로 2천만원정도 된다.
그외 재무적투자자로 안다자산운용이 지분을 약 7퍼센트정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초에 9퍼센트에서 4월초에 1.6퍼센트정도를 장내매도 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전환사채를 2511원에 행사한 등으로 92만주정도 보유하다가 1월말부터 2700~3200원대에 계속 매도중이다. 금액은 대략 2000~5000만원 사이에서 매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해당 전환사채는 대표이사 유홍준씨도 90만주에 해당하는 분량만큼 가지고 있어서, 대표이사의 지분은 실질적으로 40퍼센트,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대략 47~50퍼센트정도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마 전환사채 발행시에 안다자산운용이 인수하면서 대표이사에대한 책임참여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들이 전환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직원수는 총 150명정도인데, 연구개발인력이 60% 정도 된다고 경영진은 이야기 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중에 인건비가 대략 24~32 억원정도인데, 당사 1인 평균연봉이 반도체분야 남성직원기준으로 3900만원이다. 그럼 50~60명정도라는 이야긴데, 음 150명중에 60%면 90명이거든요. 3900만원으로 24억을 나누면 60명이다. 2016년에는 연구개발비중 인건비가 32억원인데, 이걸 인당인건비로 나누면 대략 80명이기는 하다. 반도체분야 남성직원수가 2016년말에는 130명정도 되는데 인당평균연봉이 4900만원이니까, 이때도 60명 조금 넘는 수준. 연구개발인력이 60%라는건 언제적이야긴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평균연봉이 49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는,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집에갔다는 이야긴데, 집에간건지 다른데간건지 암튼간에 고급 엔지니어인력유출이 있었다고 본다.
기업가치메모
당사 보유 부동산이 230억원정도 된다. 물론 시가평가하면 더 나올수도있지만, 지방 휑한데 있어서 누가 사갈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담보로 다 제공되어있고, 당사 순재산은 대략 150억원정도 된다. 시가총액이랑 비슷하니 PBR 도 1에 가깝겠지. 유형자산이야 그냥 없다셈 치고, 당사 기술에 대한 가치는 재무제표상 없다. 뭐 무형자산 취득했던 것은 세인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기술 취득한 것을 무형자산처리한 것이 전부인데, 호랑이 담배피던시절이라 상각은 끝났다. 재무제표상 무형자산평가액은 6~7억정도다. 대부분은 산업재산권으로 특허같은거 평가액인데, 뭐 걍 어쩔수없이 넣은 것 같은 느낌. 여튼 당사 영업력, 시장지배력, 기술력에 대한 가치가 0 원으로 기재된 것이다. 시총과 자산을 생각해보면. 그래서 저평가냐? 뭐 그건 당연히 알 수 없다. 세상의 관심밖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대주주지분율이 높으니, 관심받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돈만벌면 배당할 거라고 본다. 몇년전까지 돈 벌 때 배당을 꽤 했다. 게다가 전환사채 매입자금도 회수해야하니까 뭐. 대주주입장에서 주식을 안다자산운용처럼 장내매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회사 가치가 똥값이니 장외 매도하기도 싫을테고. 여튼 박은 돈은 빼고싶으면 돈벌어 배당이 정답이다. 만약 2018 매출이 2017년매출에 비해 20%정도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대략 20~30억원정도 증가할것으로 본다. 이 경우에 10배 멀티플 적용하면 200~300억원정도는 된다. 2018년에 공장짓는 반도체회사들이 좀 있기는 하다. 근데 뭐 공장짓는다고 꼭 당사 물건을 산다는 보장은 없다. 몇년전과 달리 반도체검사장비업체들은 많다.
재무사항
당사의 재무현황은 뭐 부채가 늘어나다가 좀 덜한거 외엔 크게 문제는 없다. 부채비율이 뭐 대략 150%정도 되는데,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레버리지를 위해 차입한게 아니라 그냥 운영자금이 없어서 차입한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은 된다. 전환사채가 51억원정도 남았는데, 액면이율은 1퍼센트라서 주가에 악재인거 외엔 크게 부담은 안간다. 그리고 51억중에 25억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어서 딱히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적다. 안다자산운용이 가지고 있는건 계속 팔아제껴서 많이 줄어들기도 했고. 2015,2016년도에 거의 150억원정도 손실이 나서 현금이 빠져나가버렸는데, 은행차입 90억에 전환사채 50억으로 퉁쳐져있다고 보면 된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차입금이 향후에 크게 나갈거라고는 생각이 되지는 않기는 하지만 세상사 누가 알리요.
내가 사장이라면
이 업계도 초기와는 달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영업능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연구개발을 통해서 신규사업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데, 이 업계가 또 그닥 사이즈있게 장사하는 회사들이 별로 없다. 다 고만고만해 보인다. 수요처를 더 많이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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